소송에서 코로나 백신 부작용을 처음으로 인정한 아스트라제네카

소송에서 코로나 백신 부작용을 처음으로 인정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집단 소송을 당한 거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 백신의 부작용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집단 소송을 당한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을 인정한 사실이 법원 기록에서 확인되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부작용을 공식적으로 인정함에 따라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을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공동으로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사망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은 수십 명의 피해자 및 유가족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첫 번째 사례는 2021년 4월에 백신을 맞은 후 뇌에 혈전과 출혈이 발생하여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은 두 아이의 아버지 제이미 스콧(47세)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스콧 씨 가족의 피해를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올해 2월에 고등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자사의 코로나 백신이 “매우 드문 경우에 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과 메커니즘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라고 밝혀 부작용을 마침내 인정했다.

 

2023년 5월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스콧 씨의 변호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일반적인 수준에서 TTS가 백신에 의해 발생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라고 답변했었다. “게다가 TTS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니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개별 사례에서든 원인은 전문가 증거의 문제입니다.”

 

스콧의 부인 케이트 스콧은 텔레그래프에 “의료계는 오랫동안 백신 접종에 의한 TTS를 인정해 왔습니다. 제이미의 상태가 백신에 의해 발생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측은 아스트라제네카뿐입니다.”라고 전했다. “인정을 받아내기까지 3년이 걸렸습니다. 발전이긴 하지만, 그들과 정부로부터 더 많은 것을 보고 싶습니다. 상황이 더 빠르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가족과 피해를 입은 다른 가족들에 대한 사과와 정당한 보상을 원합니다. 우리는 진실이 우리 편에 있으며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총 51명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최대 1억 파운드(약 1,732억 6천만 원)를 보상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법적 책임을 대신 지겠다고 밝히고 있어 피해 보상이 세금에서 지출될 것으로 보인다.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리 데이의 변호사 세라 무어는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1년 말부터 임상계에서 이 사실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었음에도 백신이 파괴적인 혈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까지 1년이 걸렸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유감스럽게도 아스트라제네카, 정부 및 그들의 변호사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객의 삶에 미친 파괴적인 영향에 진지하게 관여하기보다는 전략적인 게임을 하고 법률 비용을 늘리는 데 더 열심인 것 같습니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영국 과학의 승리”라고 극찬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더는 영국에서 접종되지 않고 있다. 출시 후 몇 달이 지나 심각한 부작용 사례들이 보고되기 시작했으나 영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는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고 주장하며 접종을 이어갔다.

 

정보 자유법을 통해 공개된 내부 자료에서 영국 정부는 올해 2월을 기준으로 총 163명의 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자에게 이미 보상금을 지급했는데, 이 가운데에 최소 158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였다.

 

혈전 발생 후 병원으로부터 사망 예고를 세 차례나 받은 스콧 씨는 평소에 10킬로미터를 뛰는 매우 건강한 가장이었다. 그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이유를 텔레그래프에 전했다. “저는 그저 정부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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