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전문가, ‘성적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기 위한 종교적 자유는 위험하다’

유엔 전문가, ‘성적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기 위한 종교적 자유는 위험하다’

유엔의 성적 지향 전문가가 성소수자에 대한 종교 사회의 수용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엔 ‘전문가’ 빅터 마드리갈 볼로스는 보고서에서 현재 기독교 및 기타 종교 단체들이 성소수자(LGBT) 이념을 수용하고 있지 않은 문제를 지적하면서 수용을 유도하는 방법들을 다루었다.

 

그는 도덕성과 죄의 담론 안에 성적 다양성을 두는 종교인들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러한 태도는 자칫 혐오 또는 폭력 선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어떤 경우에는 종교적 서사가 폭력과 차별을 정당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종종 그러한 신앙의 교리를 무시하거나 올바른 종교나 믿음의 자유의 범위를 넘어서기도 했다.”

 

“포용적인 공동체의 목소리와 실천에 주의를 기울이면 종교나 믿음의 자유 행사가 LGBT 사람들의 동등한 인권의 향유와 양립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내러티브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수를 표방하는 미국의 정치 및 종교 매체인 워싱턴 스탠드는 오랜 역사 속에서 유지된 종교적 신념과 전통이 쉽게 성적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 매체는 본래 기독교적 가르침은 성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이를 수용하지 않는 기독교인이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종교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고 꾸짖었다.

 

워싱턴 스탠드와 마드리갈 볼로스가 공통으로 내놓은 해결책은 종교 사회의 자신의 교리에 대한 재해석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마드리갈 볼로스는 보고서에서 종교적 자유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 및 남성도 여성도 아닌 사람들에 대한 차별을 영구화하기 위한 개인이나 단체의 ‘종교적 자유’ 발동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not permi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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