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스라엘에 사전 경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집트의 한 정보당국 관계자가 가자지구에 본부를 둔 테러 조직이 “뭔가 큰 것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경고했으나 이스라엘이 이를 무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집트 정보장관 압바스 카멜은 이스라엘 군이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 집중하며 가자에서 오는 하마스의 위협을 간과하고 있다고 경고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익명을 요구한 이집트의 관리들은 하마스의 잠재적인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카멜 장관이 네타냐후 총리와 수차례 대화를 나누었다고 AP 통신에 전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폭발적인 상황의 다가오고 있으며, 곧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경고를 과소평가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이집트로부터 온 사전 메시지는 없었고 총리는 정부 수립 이후 (이집트의) 정보기관장과 대화하거나 면담하지 않았습니다. 간접적으로도 직접적으로도 대화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와이넷 뉴스는 이집트의 정보장관 카멜이 하마스가 국경을 넘기 10일 전에 네타냐후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뭔가 이상한 일, 끔찍한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경고했으나 관심을 보이지 않은 네타냐후 총리의 태도에 이집트 관리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오히려 네타냐후 총리는 이집트 정보장관에게 이스라엘은 요르단간 서안지구에서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언론사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 동맹국의 명백한 경고를 무시한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가자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이스라엘의 눈은 결코 그리 멀리 있지 않다. 감시용 드론이 끊임없이 하늘에서 윙윙거린다. 보안이 철저한 국경선은 감시 카메라와 군인들이 넘쳐난다. 정보기관들은 정보를 끌어내기 위해 정보원과 사이버 능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이스라엘 국경 장벽을 뚫고 수백 명의 테러리스트를 이스라엘로 보내 700명이 넘는 사망자와 2천 명이 넘는 부상자를 낸 하마스 테러단체의 기습 공격에 앞서 이스라엘은 눈을 감은 듯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국가보좌관을 지낸 야코프 아미드러는 이스라엘 정보부의 패배라고 말했다. “이번 작전은 사실상 가자지구의 정보능력이 좋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을 이란이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하마스 다음으로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유엔 성명에서 하마스의 공격을 지원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이 내린 결정은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합법적인 이익과… 변함없이 일치합니다. 팔레스타인이 스스로 취한 조치이기 때문에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대응에 관여하고 있지 않습니다.”
Well there it is. Israel did indeed know the Hamas attack.
Egypt Intelligence Minister phoned Israel to warn them. The warning was ignored. This is of course is in addition to the thousands of other warnings detected by their intelligence services.
This is playing out… pic.twitter.com/1Zqmbj6B0L
— 🇺🇲Salty Texan (@texan_maga) October 9, 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