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엡스타인의 피해자 캐롤린 안드리아노의 사망

제프리 엡스타인의 피해자 캐롤린 안드리아노의 사망

미성년자 마사지사를 고용해 정치인을 포함한 유명 인사들에게 성 접대를 한 제프리 엡스타인의 피해자가 의문 속에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프리 엡스타인의 공범인 여성 모집책 기슬레인 맥스웰의 기소에 결정적인 증언을 한 피해자 캐롤린 안드리아노가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 호텔 방에서 사망했다.

 

웨스트 팜 비치 경찰은 캐롤린이 올해 5월 23일에 우발적인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는 입장이다. 다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캐롤린은 사망 3주 전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벽난로와 닭장이 있는 집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린의 어머니 도로시 그로너트는 딸이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가 컸으며 사망 전에 술과 마약을 끊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며 경찰의 추가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팜 비치 경찰은 캐롤린의 사망 사건이 이번 주에 공식적으로 종결되며 남편 존 피츠로부터 아내가 마약을 했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언론사 데일리 비스트는 해당 검시관과 경찰서에 캐롤린 사망과 관련된 정보 공개를 요청했으나 사망 원인 및  방법에 대한 공개가 거부되었다. 다만 독성 보고서에는 사망한 캐롤린의 체내에서 마타돈, 펜타닐, 알프라졸람이 검출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검시관의 문서는 부부가 밤 11시쯤에 잠이 들었고, 아침 식사를 요구하는 아이들에 의해 남편이 아침 7시 45분쯤 일어났을 때 캐롤린은 침대에서 이미 반응이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 있던 핸드백 안에서 크랙 파이프와 흰 파우더 잔여물이 있는 작은 봉지를 발견했다고 검시관에게 전했다.

 

캐롤린은 2021년 12월 맥스웰의 재판에 증언을 위해 나선 4명의 피해자 중 한 명으로 영국의 앤드루 왕자가 또 다른 십 대 피해자 버지니아 주프리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한 인물이다. 그녀는 14살인 2001년에 팜 비치에 위치한 엡스타인의 저택을 처음 방문했고 15살 때부터 엡스타인의 버진 군도 섬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엡스타인의 뉴욕 맨하튼 저택에는 전직 대통령 조지 부시 주니어와 빌 클린턴의 초상화가 벽에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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