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하원이 외계 생명체처럼 보이는 페루 미라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UFO에 대한 관심으로 유명한 멕시코의 언론인 하이메 마우산 씨는 올해 9월 13일에 하원에서 페루에서 발견된 미라의 견본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미라가 폐와 갈비뼈가 없는 인간이 아닌 생명체라고 주장하면서 엑스레이 사진을 제출했다.
지난 7일에 하원은 마우산 씨의 주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페루 산 루이스 곤사가 국립대학의 인류학 교수 로저 주니가 박사는 미라에 조작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는 생명체라는 의견을 전했다.
주니가 박사는 분석에 참여한 이카 대학의 전문가 11명으로부터 받은 서명을 담은 편지를 증거로 제출했다. 그러나 그는 일부 언론 보도에서 나온 ‘고대 외계인’ 가설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마우산 씨 2017년에 페루에서 발견된 이러한 미라들에 대해 처음에는 외계 생명체라는 주장을 했으나 당시 페루 검찰청은 이를 부인하며 “피부를 모방하기 위해 종이와 합성 접착제의 혼합물로 덮은 최근에 제조된 인형들”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에 영국의 과학자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 스티브 메라는 페루 검찰과 다른 결론을 내놓았다. 그는 미라의 샘플을 페루 잉카에 있는 인카리 연구소에 보내 탄소 연대측정과 DNA 테스트를 요청했다.
탄소 연대측정에서 ‘마리아’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여성 미라는 약 1,800년이 나왔고 DNA 테스트는 98.5%가 인간과 같은 영장류에 속하지만 나머지 1.5%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메라 씨는 페루에 무덤을 도굴한 후 사체를 ‘외계인’으로 변형시키는 암시장이 있지만 이번 사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마리아의 조직 샘플을 가져간 러시아 국립연구대학 교수 콘스탄틴 코로트코브와 국제생물학시스템연구소의 방사선 전문가 나탈랴 자로즈나야도 편두형의 머리와 세 개의 손가락을 가진 작은 신체의 마리아가 인간처럼 23쌍의 염색체를 가졌다고 Mir24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들은 마리아가 우리보다 수천 년 전에 앞서 진화한 우리와 다른 인류로 보이며 홍수 또는 유성의 추락으로 인해 멸종한 인간의 여러 조상들 중 하나일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전 페루 포렌식 협회 회장이자 이카 대학 교수인 데이비드 벨라는 페루 검찰과 문화부가 미라에 대한 추가 분석을 막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주니가 박사가 주도한 미라 분석에 참여한 전문가 중 한 명이다.
멕시코 의원 세르지오 구티에레스는 기원을 알 수 없는 미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마련했으며 의회는 모든 아이디어에 대해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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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h (@Jehoseph) November 8, 2023
David Vela, former President of Peru Forensics Association and professor from ICA University said that the prosecution service of Peru is blocking additional analysis of the mummies. He did a forensic analysis about the anatomic details of the specimens. pic.twitter.com/PA5IaQttIt
— Rony Vernet 🇧🇷 (@RonyVernet) November 7,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