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가 1966년부터 2010년까지의 25만 개의 외교 전문을 공개하기 몇 달 전, 당시 장관이었던 힐러리와 국무부는 이미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에 대한 비밀들을 폭로한 줄리언 어센지와 그의 위키리크스를 저지하기 위한 수많은 회의를 가졌다.
2010년 11월 23일 회의에서 힐러리는 말했다. “이 자를 드론으로 공격할 수 없습니까?” 힐러리의 발언에 회의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트렸으나 그녀는 진지해보였다. 힐러리는 어센지를 반복해서 ‘소프트 타켓(soft target)’으로 불렀다. 소프트 타겟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국무부는 힐러리의 드론 테러 제안 외에도 어센지를 생포하거나 미국으로 인도하는 데 천만 불을 보상금으로 제공할 것을 고려하기도 했다고 트루 푼디트는 익명의 국무부 내부인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센지는 힐러리를 대선에서 탈락시킬만한 중요한 정보를 10월 4일 화요일에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 발코니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자회견은 갑자기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되었다.
지난 달 어센지는 미국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힐러리가 국무부 장관 재직 시절 클린턴 재단 기부자들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자신의 장관 지위를 이용한 비위에 관련된 문서를 공개할 것을 암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