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전쟁을 승인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미 하원

이란과의 전쟁을 승인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미 하원

미 하원 외교위원회가 미군의 이란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허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클 매콜 공화당 하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됨에 따라 미군이 중동 전쟁에 개입하게 되는 상황을 대비한 법안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그는 “저는 이 법안을 절대 사용하게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종청소를 시도할 경우, 헤즈볼라가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우리는 중동의 긴장감이 나날이 강도 높게 증가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매콜 위원장은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보부와 국무부 등은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을 지시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이미 밝힌 바 있고 이란도 이를 부인하고 있다.

 

책임정치연구소(Quiny Institute for Responsible Statecraft)의 트리타 파시 부소장은 미국의 개입에 우려를 나타냈다. “우리는 바이든의 휴전 및 확전 요구 거부로 인해 가속화되는 중동 지역 전쟁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에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이란은 이스라엘이나 미국과의 전쟁을 원하고 있지 않다. 워싱턴포스트 기자 리즈 슬라이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휴전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인들은 확전을 원하지 않고, 확전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어 보인다.”

 

“이란과 헤즈볼라는 동맹국들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가자지구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레드라인을 세우지 않았다.”

 

호세인 아미라브돌라얀 이란 외무장관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살인과 전쟁 범죄” 중단을 촉구하면서 정치적 해결의 시간이 촉박하다고 지난 6일에 경고했다. “정치적 해결을 위한 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쟁주의자 중 한 명인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하마스 공격에 직접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더라도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그들이 문제의 근원입니다. 그들은 악이기 때문에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해 전쟁을 확대한다면 그건 이란의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표적입니다.”

 

미 해군 중부사령부(NAVCENT)는 지난달 22일에 아라비아 반도에서 무인 드론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 탈론(Digital Talon)’으로 명명된 이 훈련은 미국의 무인 드론이 아라비아 반도 해상에 있는 적과 충돌하여 파괴하는 훈련이다.

 

브래드 쿠퍼 부제독은 성명에서 올해 9월부터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새로운 최첨단 무인 시스템과 인공지능 기술의 운영 응용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아라비아반도 주변 해역에서 강화된 해상 보안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무인 팀 작전에서 12개의 다양한 무인 플랫폼을 유인선(manned ships)과 통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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