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공격 5일 전에 발생한 대규모 이스라엘 주식 공매도

하마스 공격 5일 전에 발생한 대규모 이스라엘 주식 공매도

10월 7일에 발생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은 이스라엘 정부도, 미국 정부도 알지 못한 완벽한 기습 공격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뉴욕의 주식 시장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을 지낸 뉴욕 대학 법학과 교수 로버트 J. 잭슨 주니어와 공매도 전문가인 콜럼비아 대학의 법학과 교수 조슈아 미츠는 지난 3일에 SSRN에 공개한 논문에서 하마스의 공격 발생 5일 전부터 이스라엘 주식에 대한 공매도(short selling)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우리의 연구 결과는 다가오는 공격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거래자들이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으로부터 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는 특정 회사의 주식이 떨어질 거라고 확신할 때 주식을 빌려서 팔고, 나중에 시장에서 주식을 사서 대출 기관에 돌려주는 방식으로 차액을 챙기는 거래 방식이다. 이스라엘 주식 시장에 정통한 두 교수는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이스라엘 상장지수펀드인 EIS를 조사했다.

 

그들은 10월 2일에 EIS 폭락의 징후를 발견했다. 이날의 공매도 거래는 227,000건으로 7일에 하마스 공격이 발생한 이후 며칠간 발생한 공매도 거래량보다 더 컸다. 이 거래의 배후자 또는 배후자들은 재앙이 이스라엘을 덮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그날은 공매도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불황을 포함한 수많은 다른 위기 동안 발생한 공매도를 훨씬 더 초과했음을 나타낸다.”

 

당시 이스라엘 주식 시장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었고 2일은 수코트 유대인의 휴일이었기 때문에 극적인 일이 전혀 예상되지 않았다. 두 전문가들은 구체적으로 단 두 건의 대규모 거래에서 발생한 수익만 수백만 달러로 추산했고 사전 정보가 하마스로부터 나오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마스가 정보를 유출했다면 오래전부터 주식 시장에 그 흔적이 남았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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