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히긴스 의원, ‘트럼프 지지자로 위장한 수백 명의 FBI 프락치가 있었다’

클레이 히긴스 의원, ‘트럼프 지지자로 위장한 수백 명의 FBI 프락치가 있었다’

미국 현역 의원이 2021년 1월 6일에 발생한 미국 의회 난입 사건에 FBI가 개입했다고 말했다.

 

경찰 출신인 공화당의 클레이 히긴스 하원의원은 흔히 ‘J6’ 불리는 2021년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 3주년을 맞아 터커 칼슨이 진행하는 ‘터커 칼슨 네트워크’에 출연했다. 그는 당시 위장한 트럼프 지지자의 수가 2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의사당 밖의 군중 속에서 적어도 200명의 FBI 프락치가 의사당에 들어가거나 의사당 진입을 자극하는 집단에서 활동하고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작전 범위와 진입이 허용되거나 장려되는 문의 수, 그리고 실제로 의사당 밖에 있다가 진입한 사람들의 수를 고려할 때 우리는 200명이 보수적인 숫자라고 생각합니다.”

 

히긴스 의원은 FBI 요원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 위장한 채 워싱턴 DC 메트로폴리탄 경찰국, 미 의사당 경찰과 함께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부연했다. “그들이 국회의사당 주변을 잘 아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아무 문이나 열고 들어와 국회의사당이나 하원 회의실, 상원 회의실로 바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불가능합니다. 저는 의사당 안에 트럼프 지지자 복장을 한 FBI 프락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트럼프 지지자들을 특별히 선동하기 위해 의사당 밖에도 있었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히긴스 의원은 작전의 배후를 묻는 칼슨의 질문에 입을 열었다. “미국 전역에는 활성화가 가능한 FBI 자산의 복잡한 망이 있습니다. 따라서 FBI 최고위층에 권한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작전의 배후는) 트럼프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민주당 내 가장 극단적인 자유주의 세력과 협력하는 FBI와 정보기관 내 세력입니다.”

 

히긴스 의원은 당시 공식 의회 위원회를 구성하여 사건을 조사하기를 원했으나 하원을 장악하고 있던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작년에 공화당이 하원을 다시 장악한 이래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1월 6일에 대한 추가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작년 9월의 의회 청문회에 출두한 FBI 워싱턴 현장 사무소 책임자 스티븐 단투아노는 트럼프 지지자로 위장한 요원이 있었다고 인정했지만 의회 난입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곧 자리를 떴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의회 청문회에서 공화당 대럴 이사 의원의 질문을 받았다. “1월 6일 의회 진입 당시 FBI 직원이었던 사람은 몇 명이었습니까?”

 

레이 국장은 비밀 요원 또는 정보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기밀 인적 자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기로 한 제 결정에 대해 어떤 해석도 하셔서는 안 됩니다.”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J6 사건에 대해 1,250명 이상을 연루 혐의로 기소했고, 890명 이상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6일 공격 이후 법무부는 우리 역사상 가장 크고 복잡한 자원 집약적인 수사 중 하나가 된 사건에 관여해 왔습니다. 우리의 작업은 진행 중입니다.”

 

J6를 내란으로 규정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근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고 주장하며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 콜로라도 주 대법원은 대선 후보 경선 투표용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할 것을 명령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11월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어떻게 저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웃으면서 답변했다. “우리는 그가 출마하더라도 권력을 잡지 않을 것임을 보여줘야 하며, 우리 헌법의 합법적인 노력에 따라 다시는 차기 대통령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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