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말, BBC의 인기 음악 챠트 방송인 킹오브팝스 진행자로 유명한 지미 새빌의 사망 직후 그의 아동성범죄에 대한 보도를 BBC가 보류하자 자진 사퇴한 방송인 리지 맥킨이 뇌졸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54세.
2013년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맥킨 씨는 당시 상관이었던 피터 립톤이 상부에서 좋아하지 않는 내용을 고집하여 자신이 궁지에 빠질 수 없다고 말하자, 20년 근무한 BBC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이 방영되지 않아 저는 매우 불행했습니다. 우리가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과 모두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전 그들을 실망시켰다고 느꼈습니다.”
리지 맥킨은 ‘뉴스나이트’ 책임자 메이리온 존스와 함께 2013년 런던언론클럽 시상식에서 올해의 보도상을 받았다. 그녀는 BBC 뉴스나이트 소속으로 스위스의 원유 무역사인 트라피규라가 아이버리 코스트 해안에 버린 독성 폐기물에 대한 보도로 2010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주는 대니얼 펄 상을 받기도 했다.
BBC가 거부했던 맥킨 씨의 ‘학대된: 말하지 못한 이야기’는 2016년이 되서야 BBC에서 방영되었다.
Abused: The Untold Story from Olly Lambert on Vimeo.
맥킨 씨는 BBC를 그만 둔 후 옮긴 채널4의 ‘디스패치’에서도 러시아에서의 동성애자 처형에 대한 보도로 2014년 그리어슨 영국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는 등 탐사보도 언론인으로서 큰 족적을 남겼다.
지미 새빌은 아이들을 위한 TV 프로그램을 맡기도 했다.
2011년에 지미 새빌이 사망하고 그의 아동 성범죄를 목격한 200명이 등장하자 2012년에 런던 경찰청은 조사에 착수하여 최소 450명의 소년, 소녀들이 지미 새빌에 의해 성폭력과 성추행을 당한 것을 확인했다. 그는 1990년에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활발한 자선 활동으로 영국인들의 존경을 받았었다. 피해자는 약 오백 명으로 추산되며 가장 어린 피해자의 나이는 세 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