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 유대교 회당에서 발견된 불법 지하 터널

뉴욕 브루클린 유대교 회당에서 발견된 불법 지하 터널

뉴욕 브루클린 크라운하이츠에 위치한 차바드 루바비치 세계본부의 적발된 불법 지하 터널을 메우기 위해 뉴욕시가 파견한 인부들과 유대인들 사이에 큰 충돌이 발생했다.

 

수개월 동안의 작업 끝에 몰래 조성된 지하 터널은 작년 12월에 적발되었는데 터널의 목적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불길한 소문을 키웠다. 일부 언론사는 코로나 봉쇄 조치를 피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추정 기사를 내놓았으나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

 

지난 8일에 터널을 메울 시멘트를 가지고 도착한 인부들이 회당의 지하 터널에 들어서자 모여 있던 유대인 청년들이 강하게 저항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충돌하면서 12명이 체포되었다.

 

시위자의 대다수는 이스라엘 출신의 청년이었는데 그들이 격렬하게 저항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현장 영상에서 경찰은 터널 안에 있는 젊은이들의 손에 수갑을 채워 터널에서 꺼낸 후 연행하고 있다.

 

일부 언론사들은 유대교 젊은이들이 유대교 회당을 파괴하고 훼손하려는 공권력에 저항하기 위해 단결된 힘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지하 터널에서 아동용 매트리스와 아동용 식탁의자가 발견되면서 지하 터널의 목적이 단순히 불법 확장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013년에 유대교 랍비 누켐 로젠버그는 바이스(Vice)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근본주의 유대인 종파에 소아성애가 만연해 있다고 폭로했다. 브루클린 사트마르 하시딤 정교회 유대교 근본주의 분파의 일원인 그는 미국에서 가장 큰 브루클린 하시딕 공동체의 젊은 남성 중 약 절반이 성폭행의 피해자라고 증언했다.

 

“일상적인 증거로 볼 때, 우리는 50% 이상을 보고 있습니다. 그것은 거의 통과 의식이 되었습니다.”

 

뉴욕시와 경찰이 브루클린 유대교 회당 지하 터널의 용도를 지금까지도 분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면서 소셜 미디어에는 과거의 범죄와 관련한 여러 가지 추정이 나오고 있다. 재조명되는 사건은 2009년에 미국 뉴저지에서 발생했다.

 

유대교 랍비들은 뉴저지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돈 세탁까지 하면서 인간 장기 밀매 사업을 오랫동안 벌였다. 인기 드라마 ‘소프라노스’에서 다뤄지기도 한 이 사건에서 뉴저지 선출직 공무원 44명과 랍비 5명이 체포되었다.

 

당시 FBI는 해당 사건을 정치적 또는 종교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것은 정치에 관한 것이 아니고, 확실히 종교에 관한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범죄일 뿐입니다. 정치와 종교가 연관된 범죄일 뿐입니다.”

 

롤링스톤은 브루클린 하시딤 정교회 유대교 회당에서 발견된 지하 터널을 과대 해석한 극우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유대인들이 인신매매 또는 장기 매매에 관여하고 있다는 음모론 또는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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