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추락 속에서 4선에 성공한 독일의 메르켈 총리

지지율 추락 속에서 4선에 성공한 독일의 메르켈 총리

 

제19대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4선에 성공했다.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은 지난 선거에서 41.6%를 득표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32.9%를 얻는데 그쳤다.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은 연정을 이루고 있는 사회민주당(SPD)과 합쳐 36%를 차지하면서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2013년 총선과 비교한 2017년 총선 득표율

 

이번 선거에서 10명의 국민 중 7명은 메르켈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다. 지지율이 폭락한 이유로 국경 정책의 실패와 미국의 러시아 가스파이프라인 제재로 인한 독일 경제의 충격이 언급되고 있다.

 

지난 총선에 비해 지지율이 하락한 사회민주당이 연정의 연장을 거절할 경우,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은 10.7%와 8.9%를 각각 득표한 자유민주당, 녹색당과 연합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독일을위한대안(Afd)는 반이민, 러시아와의 충돌 반대, 전쟁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워 12.6%를 득표하면서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정당이 되었다. 미국의 불룸버그는 독일을위한대안의 성장을 ‘푸틴이 숨겨놓은 트로이 목마’로 표현했고, 영국의 타임은 러시아 이민자들의 지지를 받는 극우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임기가 4년 연장된 메르켈은 2021년까지 총리직을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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