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의 동성애 수용의 문을 연 프란치스코 교황

가톨릭교회의 동성애 수용의 문을 연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교회의 동성애 수용을 승인한 후 전 세계의 교회들과 충돌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2월 8일에 선언문 ”피두키아 서플리칸스(Foducia Supplicans)’에서 미혼 부부, 이혼 및 재혼 부부, 동성애 부부 등 가톨릭교회가 기존에 타당하다고 여기지 않던 부부를 축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동성 커플의 축복이 잠재적으로 죄가 있는 생활 방식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개인들을 지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곧 전 세계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영국의 한 성직자 단체는 동성 부부의 축복을 반대하며 교회의 전통적인 가치관이 변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앙아시아의 주교들도 교황의 결정 철회를 요구했는데, 카자흐스탄의 토마스 페타 주교와 아타나시우스 슈나이더 주교는 교회의 오랜 관행과 교리에 반대되는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아프리카 대륙의 가톨릭 주교들로 구성된 아프리카마다가스카르성공회회의(SECAM)는 교황의 해당 결정이 부적절하며 교회 내의 혼란을 야기하고 아프리카 공동체의 문화적 가치와 직접적인 모순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황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이탈리아 신문 라 스탬파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격렬하게 항의하는 사람들은 작은 이념 집단에 속해 있습니다. 특별한 경우는 아프리카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동성애는 문화적인 관점에서 나쁜 것이고, 그래서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저는 모든 사람들이 분열이 아니라 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디카스터리 신앙교리에 의한 ‘피두키아 서플리칸스’ 선언의 정신으로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간다의 마틴 셈파 신부는 아프리카가 절대 동성애를 축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동성애자의 축복은 절대 고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성서와 하느님 말씀의 위반이기 때문입니다.”

 

우간다를 포함한 많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동성애는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부과할 수 있는 중범죄에 해당한다.

 

 

 

Image by Annett_Klingner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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