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 제조 시설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모더나

mRNA 백신 제조 시설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모더나

미국의 백신 개발 기업인 모더나가 여러 국가에서 2025년 생산을 목표로 mRNA 백신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모더나는 올해 2월 26일에 미래의 팬데믹을 대비하여 캐나다 퀘백주 라발시에 착공한 새로운 호흡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제조 시설 공사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와 퀘벡주가 공동 투자한 이 시설은 2025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모더나 CEO 스테판 방셀은 성명을 발표했다. “유행병이 계속해서 중대한 보건 문제를 야기하는 가운데, 우리의 mRNA 플랫폼은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맞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첫 해외 제조 시설을 완료한 모더나는 호주 연방정부 및 빅토리아 지방 정부와 매년 1억 회분의 mRNA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시설 건설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호주 연방정부는 홈페이지에서 모더나가 2025년을 목표로 코로나19, 계절성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그리고 허가 대기 중인 공개되지 않은 잠재적인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영국에서도 mRNA 백신 제조 시설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 “2025년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시설은 영국에 광범위한 호흡기 질환에 대한 mRNA 백신 공급을 목표로 한다.”

 

중국에서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판매 승인을 받지 못했던 모더나는 작년 11월 28일에는 중국 정부와 손잡고 상하이에 mRNA 플랫폼 기술 연구, 개발, 생산을 위한 시설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상하이 시설은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첫 제품인 코로나 백신으로 큰 성공을 거둔 모더나는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해 판매 및 생산 실적이 매우 저조했고 전문가들은 모더나의 2024년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작년에 기록한 모더나의 순 손실은 47억 달러(약 6조 2,580억 5천만 원)에 달했다. 모더나는 작년 말에 mRNA 기반의 RSV 백신 출시를 앞두고 시장의 큰 관심을 모았으나 효능이 경쟁사의 백신들보다 빠르게 하락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달에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다.

 

코로나 백신과 RSV 백신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제조 시설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모더나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모더나는 작년 7월에 mRNA 암 백신 3상 임상시험 계획을 공개했기 때문에 차기 주력 상품은 암 백신이거나 다음 팬데믹을 염두에 둔 제품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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