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카고대 여론조사, ‘49%의 응답자가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에 동의’

미 시카고대 여론조사, ‘49%의 응답자가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에 동의’

기후변화의 원인이 인간의 활동 때문이라는 주장이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미국 시카고 대학의 에너지연구소가 AP 통신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후변화의 원인이 인간 때문이라는 답변이 49%의 지지를 얻으면서 5년 전의 60%와 비교하여 크게 하락했다.

 

응답자의 교육 수준, 지지 정당, 수입, 연령의 관점에서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고 공화당 지지자만 33%으로 5년 전의 수준을 유지했다.

 

 

시카고 대학은 여론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믿으며, 인간이 기후변화를 주도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라고 제목을 붙였다.

 

미국인들은 기후변화 정책을 지지하기 위해 돈을 더 내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싸우도록 한 달에 1달러를 더 지출하겠다는 답변은 2017년의 51%에서 올해에는 38%로 하락했다.

 

“수십 년 동안 지속된 녹색 최후의 날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뒷주머니에 있는 잔돈조차 지불하기를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케일 케이스 상원의원은 카우보이 스테이트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시카고 대학의 여론조사에 편견이 개입된 것으로 보이며 이런 종류의 여론조사에서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여론조사를 직접 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뉴욕 시장인 에릭 애덤스는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해 사람들이 먹는 고기의 양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식은 건물과 교통수단 다음으로 도시 (온실가스) 배출의 세 번째로 큰 원천입니다. 하지만 모든 음식이 동등한 건 아닙니다. 우리의 배출 위기에 기여하는 음식의 대부분은 고기와 유제품입니다.”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는 작년 12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기후변화의 주범이 인간임을 부정하는 회의론이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람들은 기후와 극단적인 날씨 사건에 기인하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 현상의 인간 기원에 대해 더 의심하고 덜 관여하는 경향이 있다.”

 

틱톡은 지난 21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의 존재나 기후변화에 기여하는 요소들에 대한 부정”은 팩트 체크의 대상이며, 위반 영상은 삭제된다고 자사 블로그를 통해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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