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과 개미가 인간의 자살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지 모른다.

꿀벌과 개미가 인간의 자살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지 모른다.

 

 

꿀벌

 

 

인간의 자살은 꿀벌과 개미와 같은 종에서 나타나는 자기 희생의 행동에 뿌리를 두고 있는가?

 

토마스 조이너 박사는 자살 분야에서 가장 선두에 있는 플로리다 주립대 (Florida State University) 의 연구진을 이끄는 심리학 교수이다. 그와 그의 연구팀은 과학적 지식을 기초로 새우, 두더지쥐, 곤충과 같은 진사회성 종에서 나타나는 자기 희생적 행동과 인간의 자살 사이에 유사성을 이끌어 내는 연구를 발표했다.

 

“불가사의하면서도 무서운 인간의 자살과 유사한 것이 동물에게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매혹적일 뿐 아니라 모든 것을 설명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망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조이너 교수는 말했다.

 

저널 Psychological Review 에 실린 이 연구 논문에서 과학자들은 인간이 성공적인 생존을 위해 어린 아이들을 여러 세대가 협력하여 돌보고 노동을 중시하는 진사회성을 지닌 종의 특징들을 보여준다는 이론을 세웠다.

 

“인간이 진사회성의 종이라는 것이 중요한 시발점입니다. 그것이 매우 놀라운 자기 희생적 행동들을 포함한 여러 특정한 특징들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진사회적 행동들은 적응성을 지닌 것으로 진화생물학에서 말하는 포괄 적응도의 일부로 이해되기도 한다.

 

“기본 개념은 당신의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당신 자신을 포기한다면, 진화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당신의 여러 유전자들의 사본을 지닌 친척들을 두고 있다면 말이죠. 유전자 수준에서는 순편익(경제용어: 편익에서 비용을 제외)인 셈입니다.”

 

그러나 이 연구자들은 인간의 자살을 현대적 문맥에서 보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인간들 사이에 자살은 진사회성의 자기 희생적인 면의 광기를 나타낸다고 추측하고 있다.

 

“자살은 매우 적응성이 없고 정신병리학적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번 논문에서 직면하고 있는 난처한 입장입니다. 현대인의 자살은 진사회성을 지닌 종들이 가지고 있는 자기 희생에 대한 적응성에 실패한 혼란적인 표현 방식의 행동 모델인가요?”

 

 

신경회로와자살

 

 

이들의 이론은 자살 현상의 수수께기를 밝히고 더 나아가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정확히 두뇌 수준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찾는데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자살에 대한 동물 모델을 확인하고 신경화학적, 신경생리학적 수준에서 신경 회로를 이해할 수 있다면, 인간의 자살에서 (기존에) 확인할 수 없었던 유사한 신경 회로에 대해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조이너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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