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직적인 인종차별을 증명하기 위해 데이터를 조작한 대학교수

미국의 조직적인 인종차별을 증명하기 위해 데이터를 조작한 대학교수

미국의 저명한 대학교수가 인종차별을 증명하기 위해 데이터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플로리다 주립대학(Florda State University)의 범죄학 교수 에릭 스튜어트는 미국 사회에 ‘체계적인 인종차별’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학계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스튜어트 교수가 2003~2019년에 주요 학술지에 발표한 6개의 논문에서 사용한 데이터가 조작이거나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논문들이 모두 철회되었다.

 

스튜어트 교수의 해고로 이어지는 이 사건은 4년 전 그의 대학원생 저스틴 피켓의 논문으로 돌아간다. 피켓은 2011년에 흑인 및 히스패닉 범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이러한 증가세의 배경에 인종차별이 있다는 의심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으나 예상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지도 교수인 스튜어트는 표본 크기 조작을 제안했다.

 

피켓의 신고로 2020년에 학계가 조사에 착수하자 스튜어트는 피켓이 자신을 위협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했다고 말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결국, 그는 올해 7월 13일에 대학 총장 제임스 클락으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았다.

 

총장은 편지에서 “저는 당신이 어떻게 우리 학생들에게 윤리적인 연구자가 되도록 가르칠 수 있는지, 또는 당신이 수행한 미래의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가 어떻게 신뢰할 수 있다고 여겨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철회된 논문들은 미국인들이 흑인과 라틴계 사람들을 위협으로 인식하는지, 미국의 형사 사법 시스템이 인종차별을 하고 있는지 등의 논쟁의 여지가 있는 사회 인종적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스튜어트는 자신의 논문들에서 일반 백인, 경찰, 사법 제도가 흑인 및 히스패닉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인식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고, 정치 성향이 보수일수록 미국인들의 인종적 편견이 더 심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흑인 사회에서 존경받는 학자인 스튜어트는 학자의 영향력을 측정하는 구글 스콜라에서 8,500회가 넘는 논문 인용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또한 미국 범죄학 협회의 부회장이며 2017년에는 4명의 가장 뛰어난 범죄학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철회된 스튜어트의 6개 논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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