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와 싸운 편의점 점원은 14년 형, 강도는 18개월 형

강도와 싸운 편의점 점원은 14년 형, 강도는 18개월 형

야구방망이를 가지고 편의점에 들어선 강도와 싸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14년 형이 구형되었다.

 

캐나다 유학생인 22세의 인도 청년 테제슈와르 칼리아는 야구방망이를 가방에 숨기고 서클 K 편의점에 들어온 강도와 충돌했다. 갓 출소한 펜타닐 중독자 조너선 헨델(37세)은 현금을 요구하며 방망이로 칼리아의 후두부를 두 차례, 등을 한 차례 때렸다.

 

칼리아는 강도와 몸싸움 끝에 방망이를 빼앗아 도망치려는 상대를 가격하여 제압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먼저 가격을 당했고 상점을 방어했기 때문에 자신이 기소될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저는 정당방위라고 보았습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올해 1월 5일 새벽 두시 반에 온타리오주 피터버러에 발생한 강도 사건으로 연방 법원에 출두한 칼리아는 과잉방어로 최대 14년 형을 받을 위기에 처해 있다. 논란이 되는 점은 이미 복역 중인 헨델은 불과 18개월 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공개된 편의점 CCTV에서 칼리아는 가격을 당한 후 몸싸움을 벌였고 한 손님의 도움을 받았다. 강도는 편의점을 벗어나려고 했고 편의점 밖에서 칼리아는 방망이를 빼앗아 도망가던 헨델의 후두부와 등을 각각 한 차례 때린 후 경찰에 신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작년 말부터 상점 점원의 절도 저지 행위에 대해 점주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법안을 추진한 주 의원들은 점원을 잠재적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었다.

 

캐나다에서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에 토론토 경찰은 잠재적인 자동차 절도 사건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동차 열쇠를 집 정문 앞에 주머니를 만들어 그 안에 보관할 것을 권고하여 논란이 되었다.

 

자동차 열쇠를 찾기 쉬운 곳에 보관하면 범죄자가 집으로 침입할 일이 없고 저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할 일도 없다는 논리였다. 토론토는 지난해 자동차 절도와 주택 침입이 400% 증가했다.

 

가중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칼리아를 돕기 위해 그의 친구는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서 모금을 시작했고 그의 정당방위를 지지하는 캐나다인들은 며칠 만에 12,000달러(약 1,200만 원)를 후원했다.

 

칼리아는 이 돈으로 보석을 신청할 수 있었다. “피터버러 시내의 서클 K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중, 저는 제 자신이 참혹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저를 위협하고 강탈하려고 했고, 저에게 격렬한 폭력을 가했으며, 제 머리와 척추에 고통스러운 타격을 남겼습니다.”

 

“저는 정당방위를 위해 필사적으로 맞서 싸웠고, 그 결과 지금의 법적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 죄목들은 저에게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주었고, 일을 할 수 없어 저축이 고갈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어둠 속에서 우리 공동체의 빛은 밝게 밫납니다… (여러분의) 친절함과 관대함에 고개를 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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