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언론, ‘인질이 발생하지 않게 공격하라는 군의 지시가 있었다’

이스라엘 언론, ‘인질이 발생하지 않게 공격하라는 군의 지시가 있었다’

ㄷㅣ렉인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스라엘 군인 및 민간인의 생명 손실을 감수하라는 이스라엘군의 지시가 확인되었다.

 

이스라엘 언론사 하레츠는 작년 10월 7일에 하마스 무장 대원들이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 민간인을 인질로 잡으려고 시도할 때 가자로 이동하는 모든 차량에 대한 공격을 실시하는 등 인질 및 포로가 발생하지 않게 하라는 이스라엘군의 상부 지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하레츠는 현장의 군인들, 이스라엘 고위 장교들과의 인터뷰와 그들이 작성한 문서를 바탕으로 적의 무장세력에 의해 포로로 잡혀가는 군인들을 막기 위해 무력 사용을 지시하는 작전 명령인 소위 ‘한니발 디렉티브’로 인해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고 인정했다.

 

당시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얼마나 많은 이스라엘인을 납치했는지 알지 못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질로 잡힌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공격 지시를 받은 이스라엘 군인들은 상부의 명령이 이스라엘 인질들에게 발생하게 될 위험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1986년에 이스라엘군이 처음 채택한 ‘한니발 디렉티브’는 지금까지 전체 기록이 공개된 적이 없다. 이번에도 하레츠는 일부 기록을 입수하여 공개했다. “납치 시, 아군 병사가 다치거나 다치는 대가를 치르더라도 납치범으로부터 아군을 구출하는 것이 주요 임무이다.”

 

“납치범을 지상으로 끌어내거나 납치범을 저지하기 위해 소형 무기 사격이 사용된다. 차량이나 납치범이 멈추지 않으면 우리 군인을 타격하는 일이 있더라도 납치범을 명중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단발 사격을 한다. 어떤 경우라도 차량을 멈추어 도주하지 못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10월 7일에 하마스가 잡은 인질 중 한 명이 이스라엘군의 헬기 사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이스라엘 군인 및 민간인 사망이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발생했을 수 있다고 부분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하레츠는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에 진입한 후에도 한니발 디렉티브를 사용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 절차로 인해 얼마나 많은 민간인과 군인이 피해를 입었는지 알 수 없지만, 누적된 데이터에 따르면 납치된 많은 사람들이 표적이 아니더라도 이스라엘의 총격에 노출되어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한 사건은 베에리 마을에 있는 페시 코언의 집에서 발생했고, 이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이 집에 억류되어 있던 14명의 인질 중 13명이 사망했다.”

 

유엔인권위원회는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에 관한 보고서를 6월 12일에 발표했다. 유엔은 이스라엘이 표면적으로 하마스의 파괴와 이스라엘 인질 석방, 그리고 하마스의 이스라엘 미래에 대한 위협 방지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복수, 집단 처벌의 동기를 드러내는 행동이 관찰되었다고 기록했다.

 

유엔인권위원회는 이스라엘 관리들이 팔레스타인 남성과 소년을 조직적으로 비인간화하는 발언을 하여 이스라엘군의 전쟁 범죄를 선동했고,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구조 물자의 가자 진입을 막아 기아를 전쟁의 수단으로 활용하며 민간인에 대한 집단 처벌을 실행했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로 이스라엘군에 의해 포위된 채 필수적인 생명 유지에 필요한 물, 식량, 전기, 연료 등을 받지 못한 수많은 민간인이 사망했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 및 작전으로 15,000명 이상의 아이를 포함한 최소 37,953명의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발생했고 실종자는 만 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4월에 국제사회 구호물자의 가자 진입을 막기 위한 공습을 실시하여 국제 자선단체인 World Central Kitchen 직원 7명이 사망했으나 사과를 거부하여 논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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