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추락하는 미국의 뉴스 신뢰도와 CBS의 가짜 뉴스

끝없이 추락하는 미국의 뉴스 신뢰도와 CBS의 가짜 뉴스

바닥으로 보였던 미국의 뉴스 신뢰도가 또다시 추락했다.

 

지난 14일에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뉴스 미디어를 신뢰한다는 답변이 작년보다 1% 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뉴스를 완전히 불신한다는 답변이 36%를 기록하면서 신뢰한다는 답변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뉴스와 언론을 신뢰하는 미국인이 전체 인구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충격적인 결과이다. 갤럽이 매년 실시하는 뉴스 미디어에 대한 신뢰도 조사 결과는 2018년 이래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올해는 뉴스 미디어를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마저 33%로 매우 높게 나왔다.

 

최근에는 CBS가 미국인들의 뉴스에 대한 불신을 주도하고 있다. CBS는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의 Face the Nation 인터뷰에서 허리케인 헐린에 대한 정부의 느린 대처를 비판하는 그의 발언을 여기저기 삭제한 후 내보냈다.

 

대표적인 피해 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한 존슨 의장은 헐린이 상륙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약속한 지원을 정부가 아직도 제공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는데, 이 문장을 포함한 총 5개의 문장이 방송에서 편집되었다.

 

CBS 뉴스는 얼마 남지 않은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에게 불리할 수 있는 소식을 축소하여 보도하고 있다. CBS의 간판 프로그램인 60 Minutes는 해리스와의 단독 인터뷰의 일부를 예고편으로 소셜 미디어에 공개하면서 해리스의 실제 답변이 아닌 발언을 사용했다.

 

해리스는 가자지구 민간인 학살로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질문을 받자 당황하며 장황하고 부적절한 답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답변은 CBS의 예고편 영상에서 간결하고 자신감 있는 답변으로 교체되었다.

 

해리스는 실제 인터뷰에서 네타냐후가 미국의 말을 듣지 않아 보인다는 질문에 떨리는 목소리로 천천히 말했다. “우리가 한 일은 그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여러 행동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지역에서 일어나야 할 일에 대한 우리의 옹호를 포함한 (우리가 한) 많은 일들에 의해 촉발되었거나 그 결과입니다.”

 

그러나 편집된 영상에서 해리스는 단호하게 말한다. “우리는 미국이 이 전쟁을 종식시킬 필요성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필요한 일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존슨 의장은 또한 시민권자임을 증명해야 투표를 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킨 하원을 비판하는 CBS에게 애초에 연방법이 시민권자만 투표를 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CBS가 연방법을 언급한 부분을 삭제한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앞으로 CBS와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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