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세계보건기구와 미 국립보건원의 기능 획득 연구

엠폭스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세계보건기구와 미 국립보건원의 기능 획득 연구

세계보건기구가 엠폭스에 대한 전 세계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세계보건기구가 미국의 질병통제센터(CDC)의 엠폭스 보건 비상사태 선언이 나온 다음 날인 지난 14일에 전 세계에 대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엠폭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다른 대륙으로 유입될 위험을 경고했고, 바로 다음 날인 15일에 스웨덴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말했다. “엠폭스의 새로운 클레이트 출현과 콩고 동부에서의 급속한 확산, 그리고 여러 인접 국가에서 보고된 사례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발병을 막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 대응의 필요성이 분명합니다.”

 

비교적 최근까지 원숭이두창으로 불리던 엠폭스는 1970년에 아프리카 콩고에서 인간에게 처음 발병한 후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자리잡았으나 곧 사라지며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엠폭스는 올해 이미 14,000명 이상의 환자와 524명의 사망자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하고 있다.

 

2023년 5월에 공화당 의원 캐시 맥모리스, 브렛 거스리, 모건 그리피스는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 대행인 로런스 터박 박사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이 실시 중인 엠폭스의 기능 획득 연구에 대해 질의했다. 해당 의원들은 이미 2022년 11월에 동일한 질의를 했으나 국립보건원은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미 국립보건원이 엠폭스의 치명률을 최대 15% 올리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사실은 2022년 9월에 국립연구소(National Institute)의 보도에서 처음 드러났다. 당시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소장으로 있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2021년에 엠폭스 기능 획득 연구를 위한 $9,824.009 지원을 승인했다.

 

하원에너지상무위원회는 위험한 엠폭스 실험에 대한 조사에서 코로나19의 기능 획득 연구 때와 마찬가지로 보건당국의 협조를 얻지 못해 애를 먹었다.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는 하원에너지상무위원회가 조사에 진행된 17개월 동안 자신이 연구를 승인한 사실을 은폐했다.

 

지난 6월에 발표된 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는 “NIAID가 병원균에 대한 자체 연구를 책임감 있게 감독한다고 신뢰할 수 없다”라고 결론지었다. 또한 바이러스를 더 강력하게 만들거나 더 잘 전파되게 만드는 기능 획득 연구에 대한 연방 규정이 강화될 필요성을 제안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022년 7월에 이미 엠폭스에 대한 전 세계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나 서방의 주요 언론사들이 크게 반응하지 않으면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당시에 세계보건기구가 원숭이두창을 전 세계 공중비상 사태로 선포하기 한 달 전에 영국의 NHS는 원숭이두창을 안내하는 홈페이지 내용을 변경하여 논란이 되었다.

 

NHS는 원숭이두창이 사람들 사이에 쉽게 퍼지지 않고 치료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기존의 표현을 삭제하고 인간 사이의 확산을 막기 위한 병원 치료와 격리의 필요성을 추가했다.

 

“원숭이두창은 보통 치료 없이 저절로 낫는 가벼운 질병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더 심각한 증상을 보일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국의 원숭이두창에 걸린 사람들은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원숭이두창은 가까운 발병이 있으면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원숭이두창이 진단된다면 격리될 필요가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원숭이두창이 원숭이와 설치류뿐만 아니라 인간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1958년부터 사용된 이름인 원숭이두창 대신에 엠폭스를 사용하도록 2022년 11월부터 권장하고 있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