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상대에게 남자냐고 물은 후 출장 정지 처분을 앞둔 여자 축구 선수

트랜스젠더 상대에게 남자냐고 물은 후 출장 정지 처분을 앞둔 여자 축구 선수

증오 및 차별 혐의를 받고 있는 영국의 십 대 여자 축구 선수의 처벌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7세 여자 축구 선수는 올해 7월에 한 친선 축구 경기 도중에 상대 팀의 트랜스젠더 선수에게 “당신은 남자인가요? 저건 남자예요”라고 한 발언으로 소속 카운티 축구 협회로부터 출장 정지 처분이 예상되고 있다.

 

해당 카운티 축구 협회는 영국에 본부를 둔 차별 방지 감시 단체인 킷 잇 아웃을 통해 신고를 받고 자폐증이 의심되는 가해 선수에 대한 처벌 수위를 고심하고 있다. 행동 강령 위반, 부적절한 행위에 성전환에 대한 가중 처벌을 더해 6~12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리거나 전체 시즌 출장 정지까지 고려하고 있다.

 

출장 정지를 앞둔 가해 선수는 상대 선수에게 남자인지를 물은 사실을 인정했다. 피해 선수는 경기 출전 당시에 수염을 기르고 있었으며 남성으로 태어난 생물학적 남성이었다. 가해 선수는 성명을 통해 사과했고 나쁜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 선수가 트랜스젠더임을 밝힌 순간, 저는 그 대답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상황을 중단한 후 즉시 경기로 초점을 다시 옮긴 후에 심판에게 판단을 요청했습니다. 낯선 상황에서 명확성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에 제 질문에는 결코 상처를 주려거나 악의적인 의도가 없었습니다.”

 

시즌 시작 전에 부상을 당했던 가해 선수는 안전상의 우려 때문에 자신보다 몸집이 크고 매우 공격적인 상대 선수가 생물학적 남성인지 알 필요가 있었다고 호소했다. 가해 선수의 어머니도 현재의 상황이 매우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저는 그냥 분노하고 있습니다.”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이 허용되면서 상대 팀의 여자 선수들이 무릎, 종아리가 부서지는 심각한 부상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 여자 팀은 트랜스젠더가 뛰는 팀을 상대할 때 안전상의 이유로 경기 자체를 거부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기를 거부할 경우, 팀은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경기의 불공정성도 논란의 중심에 있다. 전원 여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남자로 구성된 스페인의 페닉스 FC는 모두 프로 여자 축구 선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9월 21일에 열린 카탈루냐 5부 리그 데뷔 경기에서 19 대 0으로 패배했다.

 

카탈루냐 축구 연맹은 스페인 의회가 2022년 말에 심리적 또는 기타 의학적 평가 없이도 법적 성별을 변경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트랜스젠더의 대회 참여를 승인했고 이로 인해 축구 경기가 망가지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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