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부작용 면책을 요구하는 아스트라제네카 그리고 빌 게이츠

코로나 백신 부작용 면책을 요구하는 아스트라제네카 그리고 빌 게이츠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 계약을 맺은 국가들로부터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면책을 보장받았다고 밝혔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과정에 있는 25개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중 하나인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위 간부인 루드 도버는 로이터와의 7월 30일 인터뷰에서 공급 계약을 맺은 국가들의 대부분으로부터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누가 보상하는가의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4년 뒤에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지금은 기업이 위험을 책임질 수 없는 독특한 상황입니다. 우리는 계약 상의 면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그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이익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만합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들을 지휘하고 있는 빌 게이츠는 7월 23일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개발 선두 주자로 여겨지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의 임상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게이츠는 “우리는 이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고 전염이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1세대 백신과 2세대 백신을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CBS의 노라 오도넬은 모더나의 부작용에 대해 물었다. “두 번째 접종 후 참여자의 80%에게서 심한 오한에서부터 열까지 전신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이 백신이 안전한 겁니까?”

 

물을 한 모금 마신 게이츠는 모더나의 백신은 항체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투여량이 다른 곳보다 더 많기 때문이며, 식약청(FDA)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도넬은 “당신이 저보다 데이터를 더 잘 알겠지만 투여량이 많은 사람 모두가 부작용이 심했습니다”라고 다시 물었다. 게이츠는 모두의 고통이 매우 심했던 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식약청이 잘 관리할 거라고 답변했다.

 

게이츠는 접종 횟수에 관한 질문을 받고 사태 초기에는 한 차례면 될 줄 알았지만 특히 노인들이라면 여러 차례 접종이 필요할 거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도넬은 “당신은 70억 접종분이 필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웃으면서 말했다. “전염 전체를 막고 싶다면 전 세계인의 70-80%가 접종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오도넬은 웃지 않았다. “당신은 백신이 제대로 개발되지도 않았는데 전 세계 접종 프로그램을 말씀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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