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월츠 의원, ‘트럼프 총격범이 한 명이라고 확신하지 않는다’

마이크 월츠 의원, ‘트럼프 총격범이 한 명이라고 확신하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시도 사건을 조사 중인 하원에서 공식 발표를 의심하는 발언이 잇따라 나왔다.

 

공화당의 마이크 월츠 의원은 발표된 총격범 토마스 매슈 크룩스의 동기가 알려져 있지 않고 그의 외국과의 관계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단독 범행이라고 확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월츠 의원은 특히 20세에 불과한 크룩스가 외국의 암호화된 메시지 계정을 세 개나 가지고 있었고 원격 기폭장치로 여러 개의 폭발물을 만드는 등 FBI, 비밀경호국, 국토안전부가 12명으로 구성된 조사 의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면서도 단독 범행을 주장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더 자세히 알아볼수록 더 많은 의문이 생깁니다. 정말 불안한 것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드러나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가장 불안한 것은 이란에서 전직 대통령과 유력 후보를 제거하려는 음모가 계속되고 있고, 파키스탄 국적자가 청부살인업자에게 계약금을 지불한 후 체포되었는데도 뉴스에서 거의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파키스탄 국적자 아시프 라자 머천트가 미국 내 요인들을 암살하려고 한 혐의로 트럼프 암살 시도 하루 전인 7월 12일에 뉴욕에서 체포되었다. 형사 고소장에 트럼프의 이름은 없었지만 ABC 뉴스 등은 이를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월츠 의원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비밀경호국과 국토안전부가 어떻게 그렇게 빨리 나와서… 그리고 FBI도 확인해 봐야겠지만 그가 단독으로 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했는지 이해할 수 없고… 아직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수사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어떻게 알 수 있죠?”

 

“그의 동기를 알지 못하지만 혼자 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독일, 벨기에, 뉴질랜드 기반의) 암호화된 해외 계정을 설명할 순 없지만 혼자 행동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요? 저는 아직은 믿지 못하겠습니다.”

 

공화당의 레이 히긴스 의원도 강한 의문을 갖고 있다. 그는 사망한 크룩스의 시체를 공식 보고서의 내용과 대조하기 위해 직접 확인하기를 원했지만 FBI가 사건 10일 후에 시체를 몰래 화장한 사실을 알게 되어 충격을 받았다.

 

히긴스 의원은 크룩스의 시체가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고 유가족과 심지어 시체에 대한 법적인 권한을 가진 담당 검시관도 모르게 FBI가 허가 없이 시체를 화장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분노하면서 이를 의회 조사에 대한 방해로 규정했다.

 

“(7월) 23일에 크룩스는 사라졌습니다. 8월 5일 월요일이 될 때까지 카운티 검시관, 경찰, 보안관 등 아무도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사실 우리는 (진실을) 절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네, 우리는 보고서와 사진 등을 받겠지만 제가 직접 시신을 조사하지 않고 보고서 및 사진이 정확하다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히긴스 의원은 FBI가 크룩스가 사망한 건물 지붕 현장을 청소한 사실을 공개했다. “FBI가 범죄 현장에서 생물학적 증거를 치운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경찰은 절대 그런 짓을 하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 응급 의료요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그들은 FBI가 (사건 당일인) 13일 이후 범죄 현장을 너무 일찍 공개했다는 사실에 대해 놀라움부터 실망, 의혹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FBI는 의회가 사건을 조사할 것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FBI는 외부와 단절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범죄 현장을 공개하면 후속 수사의 즉각적인 관찰에 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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