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매개 질병 EEE가 확산하는 미국

모기 매개 질병 EEE가 확산하는 미국

미국에서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로 발생하는 희귀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미국의 보건당국이 모기가 옮기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위험을 염려하고 있다. 뉴햄프셔주의 한 남성은 중증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입원했다가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그는 건강했고 기저질환도 없었다. 병명은 동부형마 뇌막염이었다.

 

또 다른 뉴햄프셔주 남성은 동부형마 뇌막염,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세인트루이스 뇌염 등 세 가지 모기 매개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인 후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 KEF 헬스 뉴스의 공중보건 편집장이자 CBS 뉴스 의학 자문인 셀린 그라운더 박사는 동부형마 뇌막염이 극히 드문 질병이라고 설명한다.

 

“저는 매사추세츠에서 약 20년 전에 발생한 단 한 건의 사례를 보았을 뿐이고, 대부분의 의료진은 우리가 ‘트리플 E(EEE)’라고 부르는 사례를 본 적이 없을 겁니다.”

 

이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매사추세츠의 붉은 단풍나무와 흰삼나무 늪을 포함한 특정 늪에서 퍼지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말이 숙주 동물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많은 전염병에서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와 에볼라에서 의심되는 박쥐처럼 숙주가 다른 동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말이 숙주일 수 있고, 다른 동물이 숙주일 수도 있습니다. 모기가 말을 물은 후 인간에게 감염을 옮기고 있습니다.”

 

EEE는 동부형마 뇌막염의 또 다른 이름이다. 41세의 사망자는 뉴햄프셔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동부형마 뇌막염의 인간 감염 사례이다. 올해에는 이 희귀 사례가 위스콘신주, 뉴저지주, 매사추세츠주, 버몬트주에서 보고되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맨디 코언 국장은 지구 온난화가 이 희귀한 현상 증가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더위와 기후변화는 인간뿐만 아니라 모기와 진드기가 사는 곳에도 영향을 주어서 다른 지역에서 질병이 이동하게 합니다. 우리는 더 많은 벌레를 목격하고 있고, 그중에 일부는 우리의 통제 방법에 내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CDC는 동부형마 뇌막염에 걸리는 사람의 대부분에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일부 사람들은 열이 나거나 뇌가 부어오를 수 있으며 두통, 구토, 설사, 발작, 행동 변화, 졸음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부형마 뇌막염 환자의 약 30%가 사망하고 많은 생존자가 지속적인 신경학적 문제를 겪습니다.”

 

급기야 매사추세츠주와 버몬트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야외 행사를 연기했고 모기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오후 6시 이후에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동부형마 뇌막염을 예방하는 백신과 치료제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기록상으로 동부형마 뇌막염은 1830년대에 매사추세츠에서 처음 발생했고, 1934년에는 모기가 이 질병의 잠재적인 매개체로 지목되었다. 첫 인간 감염 사례는 1938년이었고 그해 38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25명이 사망했다. 그 이후로 인간 감염 사례는 대부분 걸프만 연안주와 북동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뉴욕주 보건부는 서퍽 카운티 관리들은 오크데일의 코넷콧강 주립공원 보호구역에서 8월 28일에 채집한 모기 샘플에서 동무형마 뇌막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한편,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또 다른 모기 매개 바이러스인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올해 미국의 33개 주에서 총 289건의 확진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전체 확진 사례의 3분의 2에서 뇌 부종이나 드물게는 호흡 마비와 같은 신경학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었다.

 

 

 

 

Source :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