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원, ‘대량 이민으로 국가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

영국 의원, ‘대량 이민으로 국가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

영국 보수당 의원이 현재 영국의 문제 중심에 불법 이민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수당 대표 후보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로버트 젠릭 의원은 대규모 불법 이민으로 국가 정체성의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일리 메일에 기고한 글에서 국가를 하나로 묶어주는 소속감이 약화되는 이유가 대량 이민 등에 있다고 밝혔다.

 

“전례 없는 이주와 민족 문화의 해체, 통합되지 않은 다문화주의, 정체성의 탈중앙화가 결합되면서 큰 문제가 발생했다. 이는 우리의 문화, 관습, 응집력에 분명한 영향을 미쳤다. 종합하면, 대도시 기득권의 태도와 정책은 영국인의 정체성을 약화시켰다. 그들은 영국에 대한 생각 자체를 위험에 빠뜨렸다.”

 

“대중은 이 모든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표를 던졌다. 웨스트민스터 주민들은 이 나라의 분노의 깊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

 

젠릭 의원은 올해 여름에 영국을 잇따라 강타한 폭동의 원인이 영국 고유의 정체성에 대한 억압이 원인이었다고 분석하고 국가 정체성에 대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분열된 영국의 치유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커뮤니티 간 폭력, 급진화,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 약화”를 언급했다. “결과적으로 폭동의 대부분이 발생한 곳은 잉글랜드이며, 일부 사람들이 악용한 것은 세인트 조지의 깃발이었기 때문에 국가, 특히 잉글랜드에 대한 솔직한 논의가 필요하다.”

 

그는 영국과 유럽이 대규모 이민의 위기를 통제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극우의 추악한 정치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젠릭 의원의 이번 발언은 지난 폭동을 가짜 뉴스에 의해 선동된 일부 극우 세력의 시위로 치부하는 정치인들과 주요 언론의 보도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보수당의 이민 정책을 비판하며 이민장관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던 젠릭 의원은 이민자의 수를 일 년에 10만 명 이하로 제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불법 이민의 문제는 자신이 보수이기 때문에 인식하는 문제가 아니라 다수의 영국인들이 공유하는 문제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에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보수당은 누가 자신에게 투표하는지 잊었습니다. 영국에는 대도시의 가치와 나머지 지역의 가치 사이에 큰 격차가 있으며, 웨스트민스터는 다른 지역 수백만 명의 견해를 희생하면서까지 대도시의 가치에 크게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는 극우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제 견해를 수백만 명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순이민 규모는 2022년에 보수당 하에서 76만 4천 명으로 정점을 찍으면서 사회에 심각한 도전을 야기했다. 1997년에 시작된 영국의 대규모 이민에서 이민자의 다수가 정부의 복지 프로그램에 의존하면서 국가 경제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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