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을 발표한 트럼프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을 발표한 트럼프

 

8월 21일의 TV 연설에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 추가 파병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11 이후 16년간 주둔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철수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침투 공간을 허용할 것이라면서 추가 파병 계획을 발표했다. “내 원래 직감은 철수하는 것이었습니다… 급하게 철수하면 공백 상태가 되고, IS와 알케이다를 포함한 테러리스트들이 곧 그 자리를 메울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병력 규모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언론은 그가 4천 명을 증원하는 문건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는 미군의 수는 약 8,400명이다. 영국의 더타임즈는 미국 정부가 현재 군인 5천 명을 파견하고 있는 나토에게  2천5백 명을 증원할 것을 요구했다가 보도했다.

 

지난주까지 샬러츠빌 사태로 트럼프를 공격하던 공화당의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추가 파병 결정을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결정이 아닌, 국가 안보적 결정을 내린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그가 장군들의 말을 들은 사실이 자랑스럽고, 급진주의 이슬람에 맞서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변화는 장성 출신인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보좌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주둔의 기한을 제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압박을 늘려, 무장 단체들을 막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국가를 재건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을 죽이는 겁니다.”

 

전 공화당 텍사스 상원의원인 론 폴은 R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가 네오콘들과 잘 지내기 위해 말을 바꾼다고 해서, 그들의 마음을 얻지는 못할 겁니다. 매케인, 그래엄, 루비오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막대한 피와 부를 낭비했습니다. 그들의 정부는 전혀 감사하지 않습니다. 철수합시다!”

2013년 11월 22일.

 

폴 전 상원의원은 트럼프가 부시와 오바마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비판했었고, 최근에는 시리아 휴전 결정까지 내렸으나 이후 내외적으로 받은 압박에 그가 굴복한 것으로 본 것이다. “저는 그가 (이번 결정으로) 정치적으로 패배하고 있으며, 지지 기반도 일부 잃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이 없습니다. 말이 조금 다를 뿐입니다. 그는 국가를 재건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건 어차피 핑계입니다. 우리가 진정 얼마나 많은 국가들을 건설하고 향상시켰습니까? 우리는 국가들을 찢어 놓았습니다. 그는 말을 바꾸면서, 우리가 세계의 경찰 역할을 지속하지 않으면 세계가 산산조각이 날 것처럼 말합니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