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청문회에서 내부고발 후 당한 보복을 증언한 전 FBI 관리

하원 청문회에서 내부고발 후 당한 보복을 증언한 전 FBI 관리

FBI 국장이 거짓말을 했다는 내용의 내부 이메일을 작성한 한 관리가 보복을 당한 사실이 하원 청문회에서 공개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으로 역사에 기록되고 있는 2021년 1월 6일 사건의 FBI 수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한 FBI 스태프 운영 전문가 마커스 앨런이 하원의 사법부 소위원회에 출두하여 FBI로부터 당한 보복에 대해 진술했다.

 

사건의 발단은 2021년 9월 29일에 앨런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 위치한 FBI 현장 사무소의 상관과 동료에게 보낸 이메일이었다. 그는 1월 6일 당시에 의회에 FBI 기밀 정보원이 없었다고 발언한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이 솔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이를 입증하기 위한 기사 링크를 이메일을 통해 공유했다.

 

곧 앨런은 ‘의심스러운 출처’의 ‘극단주의적 선전’이라는 반발과 함께 그의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의심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앨런이 공유한 글은 뉴욕타임스, 리얼클리어폴리틱스 등의 잘 알려진 정치 뉴스 사이트의 기사들이었다.

 

FBI 고위 관리들은 앨런이 ‘음모론적 견해’와 ‘신뢰할 수 없는 정보’로 FBI에 반기를 들었다고 격노하며 그의 보안 허가를 정지하고, 급여 지급을 멈췄으며, 27개월 동안 외부 취업이나 내부고발자로서 자선 단체의 도움도 받지 못하게 했다.

 

“저에 대한 FBI의 거짓말이 저와 제 가족에게 미친 영향을 설명할 수 있을 만큼의 강한 표현은 없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나빠졌고 아이들은 그들이 문을 차고 들어오거나 아빠가 집에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트라우마를 겪으며 고통을 받았습니다.”

 

앨런은 올해 초에 FBI와 합의에 도달했다. 내부고발 사건의 수사를 맡은 법무부 감찰관은 FBI의 앨런에 대한 조치가 매우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 앨런은 하원 청문회 증언에서 FBI의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복 외에도 FBI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밖에 없다고 발언했다.

 

“이것은 미국 국민에게 보내는 경고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FBI가 자신의 행동을 자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습니다. 저는 개럿, 스티브 카일, 그리고 수많은 다른 내부고발자들과 함께 핍박을 받았습니다. 저는 FBI가 보복과 공포를 이용해 직원들을 통제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미국의 경험에 참여하는 방법입니다. 선거의 공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분이 계시겠지만 투표는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투표는 여러분의 권리입니다.”

 

“첫째는 투표입니다. 두 번째는 수정헌법 제2조입니다. 자신을 무장하고 자신을 방어하는 방법을 알아두세요. 이웃에 서너 명의 친구를 사귀고 어려울 때 서로 도움을 주기로 약속하세요. 대공황 당시 사람들은 식료품 저장고를 비축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3~4개월 치 식량을 비축하는 것이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FBI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1월 6일 의회 난입 사건에 FBI의 개입은 사실이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의회에 진입한 보수 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즈 내부에는 최대 8명의 FBI 정보원이 활동하고 있었다.

 

또한 FBI 출신의 현 CIA 요원인 개빈 오블레니스는 사운드인베스티게이션 기자와의 대화에서 약 20명의 FBI 현장 요원이 1월 6일에 트럼프 지지자들의 무리 속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실이 공개되는 일이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아니요. 사람들이 알게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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