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검색에 해리스가 등장하는 구글의 처벌을 법무부에 촉구한 트럼프

트럼프 검색에 해리스가 등장하는 구글의 처벌을 법무부에 촉구한 트럼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구글에 대한 선거 개입 조사를 법무부에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구글이 검색 엔진을 통해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게시물만을 노출하는 방식으로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대선 승리 시 구글을 처벌하겠다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서 공언했다.

 

“구글이 도널드 J. 트럼프에 대한 나쁜 이야기만 공개하고 표시하는 시스템을 불법적으로 사용했으며, 일부는 이러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낸 것이며, 동시에 카멀라 해리스 동지에 대한 좋은 이야기만 공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불법적인 행위이며, 법무부가 이 노골적인 선거 방해 행위에 대해 이들을 형사 기소하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선거에서 승리하고 미국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법에 따라 최고 수준으로 기소를 요청하겠습니다!”

 

트럼프는 그가 말하는 구글의 ‘불법적인 행위’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소셜 미디어에는 구글 검색 엔진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검색했을 때 등장하는 카멀라 해리스에 대한 긍정적인 보도를 고발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구글은 올해 7월에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가 발생했을 때도 사건을 검색 엔진에서 나타나지 않도록 하여 검열 논란이 일어났고 구글은 이를 인정했으나 단순한 ‘버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메타도 같은 문제를 드러냈고 역시 문제를 인정했으나 단순한 ‘오류’라고 해명했다.

 

구글은 이미 작년 9월부터 트럼프와 관련된 소식을 검열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미국 버지니아에 위치한 콘텐츠 분석 및 미디어 감시 단체인 미디어리서치센터(MRC)는 구글에서 대선 캠페인 웹사이트를 입력한 결과, 첫 페이지에 공화당 후보가 나타나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다.

 

미디어리서치센터는 대선 후보 검색에서도 첫 페이지에 조 바이든과 대부분의 유권자가 알지 못하는 마리안 윌리엄슨이 등장하지만 트럼프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보이지 않는 점이 이상하다고 지적했었다.

 

하버드 대학 출신의 심리학자인 로버트 엡스타인 박사는 빅 테크의 선거 개입을 수십 년 동안 경고해왔다. 그는 2000년 대선을 앞둔 의회 증언에서 구글이 알고리즘 조작으로 마음을 정하지 않은 유권자 6백만 명의 표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출했었다.

 

구글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가진 중역 회의 영상이 유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선 일이 있다. 구글의 설립자 중 한 명인 세르게이 브린은 트럼프 지지자들을 ‘극단주의자’라고 부르면서 트럼프가 구글의 가치와 많은 부분에게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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