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블룸버그의 CEO들에게 뉴욕의 미래를 맡긴 뉴욕주지사 쿠오모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블룸버그의 CEO들에게 뉴욕의 미래를 맡긴 뉴욕주지사 쿠오모

미국 뉴욕주 주지사인 앤드루 쿠오모가 코로나 사태 이후 뉴욕주의 보건과 의료 시스템의 개혁을 이끌 자리에 전 구글 CEO인 에릭 슈미트를 임명했다.

 

뉴욕주 보건과 교육을 책임지는 ‘블루리본위원회’의 대표가 된 슈미트는 광대역 고속 통신망을 이용한 원격 보건과 원격 학습이 자신의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디지털 접촉자 추적 시스템을 맡고 있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자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 성추문에 휩싸인 민주당 대권주자인 조 바이든을 대신해 대선에 나설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쿠오모 주지사는 3월 초에도 마이크로소프트 CEO 출신인 빌 게이츠의 빌앤멀린다재단과 뉴욕주의 교육 개혁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디지털 접촉자 추적 시스템에 전 뉴욕 시장이자 언론 재벌인 마이크 블룸버그도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뉴욕주의 미래를 선출된 공직자가 아닌 억만장자 기업인 출신인 슈미트, 게이츠, 블룸버그가 맡게 되면서 지역 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뉴욕주 상원 원내 부총무인 마이크 지아나리스는 쿠오모 주지사의 잇따른 억만장자 기업인 영입에 대해 “매일의 뉴욕인들에게 어떤 서비스가 최선일지를 그들이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 교육 관계자들은 뉴욕 등지에서 실시되며 논란이 되고 있는 커먼 코어 표준화 테스트를 지지하는 빌 게이츠의 참여에 반발하고 있다.

 

뉴욕주공교육연맹은 쿠오모 주지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빌 게이츠와 게이츠 재단은 실패한 교육 운동을 반복해서 추진하여 주 전체 학구에 큰 불평을 일으키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는 “빌 게이츠는 많은 면에서 선견지명이 있습니다. 그는 기술과 교육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사고를 여러 해 동안 밝혀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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