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공격이 발생하기 3주 전에 이스라엘 인질을 잡기 위해 침공한다는 하마스의 계획에 대응하는 이스라엘의 군 훈련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의 공영 방송사 칸(Kan)은 ‘처음부터 끝까지 상세한 공격대 훈련’이라는 제목의 문서가 9월 19일에 이스라엘 군 내부에서 돌고 있었고 군 정보부 고위 관리들에게 전달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문서를 누가 작성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칸은 군사 정보국 8200 부대 소속의 익명의 정보원을 통해 당시에 하마스가 납치하려는 인질의 수를 이스라엘군은 200~250명으로 추정했다. 10월 7일에 하마스가 실제로 납치한 인질의 수는 251명이었다.
이 문서에는 하마스의 정예 부대가 이스라엘 마을과 군 초소를 습격하는 훈련, 가자지구 내에서 군인과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어떤 상황에서 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훈련 등 일련의 훈련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오전 11시에 여러 무리가 훈련 시작 전 기도와 점심 식사를 위해 모이는 것이 목격되었다. 정오가 되면 장비와 무기가 전투원에게 배분되고 그 후 중대 본부 훈련이 진행된다. 오후 2시가 되면 공습 훈련이 시작된다.”
이 문서는 하마스 특공대가 가자 국경의 기지를 시뮬레이션하면서 모의 이스라엘 방위군 전초기지에 침투하는 연습을 실시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훈련에는 하마스 4개 중대가 참여했으며, 각각 다른 전초기지가 배정되었다.
또한 이 문서에는 통제실, 유대교 회당, 생활관 등 특공대가 목표로 삼으려는 기지 내 지역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하마스의 엘리트 부대인 누크바 대원들은 기지를 급습한 후 현장에 이 문서를 남기지 말라는 지시까지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인질들이 핸드폰을 소지하지 못하게 하도록 훈련되었고, 인질의 가족에게 상태를 알리는 것이 금지되었으며, 이스라엘이 그들의 위치를 파악할 때 인질을 이동시키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리고 인질의 탈출을 막기 위해 생명을 위협하는 협박이 허용되었다.
이스라엘 정부와 최고 군사 지도자들은 하마스의 10월 7일 침공 계획을 1년 전부터 구체적으로 알고 있었다는 뉴욕타임스 등의 보도를 이미 부인한 바 있다. 칸은 이 문서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침투한 하마스 대원의 수가 이스라엘이 발표한 3천 명보다 훨씬 적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작전에 대한 반발이 이스라엘군 내부에서 나왔다. 이스라엘 언론사 하레츠는 130명의 병력을 지닌 군부대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작전에서 선을 넘었으며 전쟁을 계속하면 전투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이 부대는 이스라엘 내각 장관과 군 참모총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이스라엘 국민이 잡혀 있는데도 공격을 명령하여 인질이 사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즉시 방침을 바꾸지 않고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협상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 복무할 수 없습니다.”
“우리 중 일부는 (네타냐후가) 레드라인을 이미 넘었고, 또 다른 일부는 상심한 채 복무를 중단할 날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 올해 6월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2는 총리가 정계를 떠나야 하며 더는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지난주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헤즈볼라와의 충돌 후 네타냐후 총리가 속한 연립정부의 지지율 하락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네타냐후는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예정된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Israel_katz Israeli intelligence knew “with a high degree of precision” and before October 7, Hamas’ plans to kidnap between 200 and 250 people, including civilians and military personnel, according to information accessed by the Israeli public broadcaster Kan, published‼️ pic.twitter.com/MM7h2CAgKU
— María B. (@Mariaf522) October 7, 2024
Israel knew the Oct 7 attacks were going to happen, they were warned over a year ago
Benjamin Netanyahu wasn’t joking when he said Oct 7 was their 9/11 pic.twitter.com/KdKRsaokwt
— Revolutionary Blackout Network🥋 (@SocialistMMA) December 1,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