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비밀 감옥을 급습하여 IS를 포함한 테러 단체 지도자들을 탈출시켰다고 이란의 타스님 통신사가 보도했다.
미군은 1월 13일에 헬리콥터를 동원한 비밀 작전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바드기스주 북서부의 산악지대에 위치한 감옥에 수감된 40명의 IS 지도부를 포함한 외국인 죄수를 헬리콥터에 태워 이송했다고 바그기스주 국무원 부원장인 압둘라 아프잘리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탈옥한 IS 사령관 중 한 명인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아미눌라는 IS가 아프가니스탄으로 이동한 이래로 미군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북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작전에 필요한 탈레반의 내부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으로 비밀 감옥의 위치를 찾아낸 미군은 공습을 통해 감옥에 배치된 탈레반 경비병 전원을 사살했고, 탈출한 아미눌라가 미군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 급파된 헬리콥터를 타고 도주했다. 이번에 탈옥한 IS 수뇌부는 팔레스타인의 판즈보즈 마을에서 탈레반 군과 충돌 때 체포됐었다.
타스님 통신사는 비밀 감옥과 탈옥한 IS 리더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은 과거에도 IS의 리더인 물라 난기얄리를 포함하여 탈레반이 체포한 IS 지휘관들을 구조하는 작전을 반복해서 펼쳤고, 시리아에서는 IS의 퇴각을 엄호한 사실이 BBC의 보도로 드러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