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는 자신의 살충제 연구가 억압되었다고 주장하는 과학자의 항의를 재차 일축했다.
미농무부 소속의 저명한 곤충학자인 조나단 룬드그렌 박사는 자신이 살충제와 꽃가루 매개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발표하는 것을 농무부가 제한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2014년에 항의했었다. 농무부가 그의 항의를 가치가 없는 것으로 여기고 받아들이지 않자 룬드그렌 박사는 다음 해 공개적으로 항의서를 제출했고 결국 재차 거절당했다.
조나단 룬드그렌 박사는 미농무부에서 11년 간 근무했으며, 꿀벌과 나비의 죽음이 살충제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들을 발표하기 시작하자 농무부는 그가 기자에게 공개적으로 자신의 연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금지시키고 연구에서 그의 이름을 제외하고 출판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였다. 이와 같은 조치에 룬드그렌 박사는 항의하였고, 결국 정직처분을 받았다.
이와는 별도로 룬드그렌 박사가 농무부에 대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은 이번 사건을 내부고발자 사건으로 진행하도록 판결을 내렸으므로 아직 진실이 법정에서 밝혀질 가능성은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