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배후로 발표된 알카에다는 17년 후 시리아 반군이 되었다

9/11 배후로 발표된 알카에다는 17년 후 시리아 반군이 되었다

2001년 9월 11일에 미국 뉴욕의 무역센터 건물을 공격하여 2,977명의 사망시킨 것으로 발표된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가 시리아 반군으로 포장되고 있다.

 

9/11 테러 후 1조5천억 불이 투여된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의 타겟이었던 알카에다는 현재 시리아, 예멘, 이라크에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라크에서 알누스라(Al-Nusra Front)로 불린 알카에다는 시리아로 이동한 후 새 이름인 자브하트 파테 알샴(Jabhat Fateh al-Sham)으로 불리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012년 11월 30일 ‘시리아 반란에서 큰 역할을 맡는 알카에다 연합’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알누스라를 “가장 공격적이고 성공적인 반군”으로 보도할 정도로 이들은 시리아 전쟁에서 큰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시리아의 이들리브 지방에 주둔하고 있는 알카에다는 또 다른 이름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ayat Tahrir al-Sham)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전 미 국방부 관리인 마이클 멀루프는 R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러시아 공모’에만 관심이 있고 “트럼프 행정부가 오늘날 시리아에 있는 알카에다를 지지하고 후원하는 데 집중하지 않는 건 비극입니다”고 말했다. 멀루프는 미국, 영국, 프랑스, 사우디 아라비아와 기타 걸프 국가들이 알카에다를 반군으로 포장하여 지원하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리아 이들리브 지방에 주둔하고 있는 테러단체들은 “테러리스트가 아닌 잔인한 독재자에 대항해 내전을 치루고 있는 사람들”라고 말하면서 시리아가 이들리브로 무모한 공격을 시도하지 말 것을 경고했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중동 특사를 지낸 브렛 맥거크는 작년 7월에 이들리브 지방을 “9/11 이후 (알카에다의 현재 리더인) 아이만 알자와히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가장 큰 알카에다의 안식처”로 지목하면서 “큰 문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작년에 알누스라의 사령관은 독일의 언론사 슈타트안자이거와의 인터뷰에서 알카에다 연합이 시리아와 러시아 군에 의해 포위되었을 때 사우디와 서방 연합군의 도움으로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우리에게는 터키,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 이스라엘 미국에서 온 군 관리들과… 위성, 로켓, 정찰,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하는 전문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강조했다. “미국인들은 우리의 편입니다.”

 

한편 러시아 군은 이들리브에서 화이트헬멧이 최소 9편의 화학무기 위장 작전 영상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2개의 영상은 유엔과 화학무기금지기구로 보내지고 나머지 영상들은 소셜미디어 상에서 선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군은 9일에도 촬영 리허설에 8세에서 12세 사이의 아이들이 포함된 최대 30명의 민간인이 모였다고 주장했었다. 러시아 군은 화이트헬멧이 “독성이 있는 염소 기반의 물질을 실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9/11 17주기에 언론은 시리아의 이들리브에 있는 알케에다 역사상 가장 큰 연합을 ‘반군’으로 언급하면서 다가오는 자신의 패배를 슬퍼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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