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보고서, ‘FBI는 워싱턴 디시 파이프 폭탄 용의자에 대한 의미 있는 조사를 하지 않았다’

미 하원 보고서, ‘FBI는 워싱턴 디시 파이프 폭탄 용의자에 대한 의미 있는 조사를 하지 않았다’

미국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4년 전에 발생한 파이프 폭탄 사건 조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 하원 행정위원회의 감독 패널인 배리 로워밀크 의원과 토마스 매시 의원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이 발생하기 전날인 2021년 1월 5일에 워싱턴 디시에 위치한 두 주요 정당 본부 밖 통근 열차 선로에 파이프 폭발이 설치된 사건을 FBI가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의원들은 감사 보고서에서 FBI가 사건 초기에 몇 주 동안 사건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고 여러 관심 대상자들을 지목한 것이 전부였다고 비판했다. FBI는 2021년 2월 말부터 이미 수사 인원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시작했는데, 추가 단서가 없어 수사를 진행할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1월 6일 직후 FBI 사건팀은 파이프 폭탄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한 단서를 확보하고 추적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노력했다. 수사에는 셀룰러 분석 조사팀, 컴퓨터 분석 대응팀, 디지털 이미징 및 비디오 복구팀 등 다양한 수사 지원팀도 포함되었다. 그 결과, 2021년 4월까지 FBI는 수사와 관련하여 105,000,000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수집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상시 걸어 다니는 지역에 대한 폭탄 테러 미수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FBI는 지난 4년 동안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거나 체포한 일이 없다. FBI는 이번 하원 감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용의자가 워싱턴 국회의사당 인근 거리를 배회하는 새로운 비디오 영상을 뒤늦게 공개했다.

 

FBI는 휴대폰 데이터를 통한 용의자 추적을 하지 않은 이유에 관한 질문에 휴대폰 회사가 손상된 데이터를 제공했다며 책임을 회피했는데, 현재 이 주장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과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의원들은 FBI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손상된 데이터를 FBI에 제공하지 않았으며, FBI가 데이터 액세스와 관련된 문제를 이동통신사들에게 통보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이 장치로 인해 많은 의원, 직원, 경찰, 주민들이 위험에 처했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국인들은 누가 왜 폭탄을 설치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거의 알지 못한다.”

 

CCTV 속 용의자는 5피트 7인치(약 170cm) 정도의 신장에 배낭을 메고 회색 후드 스웨트셔츠, 마스크, 장갑, 안경, 나이키 에어 맥스 스피드 터프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FBI는 체포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제보에 대해 50만 달러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발표는 지금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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