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기록을 경신한 세계 최고 소득자들

자산 기록을 경신한 세계 최고 소득자들

2024년에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의 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 합계가 사상 처음으로 10조 달러에 도달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1일에 그들의 자산 총 가치가 10조 1천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독일, 일본, 호주의 GDP를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이다.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인물은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젠슨 황 등의 테크 거물들이며,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델 테크놀로지의 마이클 델,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블룸버그는 세계 최고 소득자 대부분이 미국 증시 랠리의 수혜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S&P 500 지수는 연말까지 24% 상승했으며, 애플, 메타,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를 포함한 ‘매그니피센트 7’이 전체 상승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는 미국 경제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여 주식과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모두 상승시켰다. 500명의 상장 억만장자들은 대선 이후 5주 동안 총 5,05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는 올해 총 수익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10명의 상위 수익자 명단에서 테크 분야를 제외한 인물은 LVMH 럭셔리 브랜드의 창립자인 베르나르 아르노와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전문가 워런 버핏 단 두 명뿐이다.

 

팬데믹 이래로 미국에서 부자들이 더욱 부유해지고 중산층과 서민의 삶이 더욱 힘들어지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포브스의 실시간 억만장자 데이터 분석에서 2020년 3월 18일부터 2024년 12월 3일 사이에 상위 12명의 순 자산 총액이 1조 3천만 달러(193%) 이상 증가했다.

 

미국의 상위 1% 부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의 자산 집중 금융 계정 데이터에서 드러나듯이 재산의 대부분을 수익성 높은 주식과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반면, 하위 90%에 속하는 미국인의 재산 대부분은 경제 침체기에 타격을 입는 자산인 주택에 있다.

 

미국의 정치인들은 인종적 정의를 외치고 있지만 미국에서 인종 간의 경제적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 재정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흑인 가정 자산 중간값은 24,100달러였는데 이는 일반적인 백인 가정의 자산 189,100달러의 12.7%에 불과하다. 라틴계 가정의 중간 자산은 36,050달러로 역시 19.1%에 불과했다.

 

1960년부터 2020년까지 흑인 가정의 주택 소유율은 증가했지만 백인 가정과의 주택 소유율 격차는 26% 포인트에서 30% 포인트로 오히려 확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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