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는 남아시아에서의 고조되는 긴장 속에서 국방과 안보 협력을 위해 합동 군사 훈련을 증가시키는데 동의했다. 러시아 국방부 장관인 세르게이 쇼이구는 수요일에 열린 중국의 국방부 장관인 창 완쿠안과의 회담에서 이와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밝혔다.
“우리는 국가와 국방에서 러시아-중국의 높은 협력 수준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는 과거보다 더 많은 훈련과 행사를 실행할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안보 회의가 끝난 후, 쇼이구 장관은 두 국가가 육상과 해상 훈련을 모두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통해 국방과 안보를 강화하고, 지정학적 그리고 반테러리즘을 포함한 국제적으로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 대화와 협력을 심화시키고자 한다고 중국의 신화 통신이 창 장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창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 안보면에서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어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 안보 회의 연설을 통해 중국의 창 장관은 테러리즘과의 국제 공조 강화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동시에, 국제적 반테러 노력의 이중 기준과 이데올로기적 편견 문제를 지적했다. 그의 발언은 위구르 과격단체와 신장 지역에 있는 IS 관련 전사들의 제압을 위해 중국이 미국 연합군에 요청한 지원에 대한 미국의 거절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상하이 대학의 정치학 및 법학 교수인 헤 퀴송은 상충되는 이해관계로 인한 베이징과 모스크바 사이의 남아 있는 깊은 불신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사이의 신뢰와 협력을 향한 노력은 워싱턴을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