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를 감시하는 싱크탱크인 폴레미아 재단이 준비한 가짜 뉴스 시상식인 ‘황금 거짓말(Boards d’Or)’ 수상작이 발표됐다.
지난 한 해 동안 대표적인 가짜 뉴스를 선정한 이 시상식은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15개 가짜 뉴스 중에서 심사위원단이 뽑은 세 분야의 최고 작품을 거짓말의 대명사인 ‘피노키오’의 이름을 붙여 시상한다. 세 분야는 프랑스 국내 소식을 다룬 ‘전통적인 거짓말’, 외국 소식을 다룬 ‘국제적인 거짓말’, 옐로우 조끼 시위에 대한 거짓말을 다룬 ‘옐로우 조끼 거짓말’이다.
2018년 국제적인 거짓말 분야의 ‘황금 피노키오’ 상은 러시아 대통령 블라드미르 푸틴의 ‘사자 사냥’으로 선정됐다. 프랑스 2는 반러시아 분위기가 고조되던 8월에 각국의 리더들이 휴가를 보내는 방식을 소개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사자를 사냥하고 죽은 사자를 두고 포즈를 취한 것으로 보도했었다. 그러나 이 사진은 2008년에 러시아가 멸종 위기에 놓인 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전국적인 사자 보호 운동을 위해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영 방송사인 프랑스 2는 러시아 언론사들이 수상 사실을 보도하자 웹사이트에서 기사를 내리고 트윗을 통해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Ce n’est pas une fake news mais une erreur involontaire que la direction de l’information de France Télévisions regrette. Elle sera signalée à l’antenne @20hFrance2 ce soir.
— France2ServicePresse (@France2_Presse) August 13,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