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한 정치인이 여름휴가를 가는 가족들로 인해 지구가 불타고 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자유당 하원 의원이자 보건부 장관인 마크 홀랜드는 캐나다인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탄소세를 동결하는 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여름휴가 동안 가족 여행을 하는 캐나다인들을 비난했다.
논란이 되는 홀랜드 의원의 발언은 레이철 토마스 보수당 의원이 캐나다인들의 여름휴가를 위해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35센트 내리는 안을 제안했을 때 나왔다. 토마스 의원은 말했다.
“많은 캐나다인들은 작은 여름휴가, 자동차 여행을 기대합니다. 아마도 보통은 산에서 캠핑을 하거나 국립공원에 가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방문하는 시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 많은 캐나다인들은 이 정부가 삶을 너무 비싸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 단순한 기쁨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자 홀랜드 의원은 토마스 의원의 발언을 비꼬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여러분은 화장실에 가지도 못하고 열흘 동안 연속으로 차 안에 갇혀 있는 즐거운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습니다.”
“보수주의자들은 여러분이 여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비용은? 지구의 미래를 포기하세요. 기후변화에 대해 걱정하지 마세요! 지구에 행동을 취하는 것에 걱정하지 마세요! 차에서 10시간을 즐기고 지구가 타오르게 하세요.”
보수당 의원들은 홀랜드 의원의 조롱에 반발했고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여름휴가에 전용기를 사용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한 의원은 물었다. “왜 그는 27대의 자동차를 몰고 다니고 제트기를 타고 전 세계를 날아다니는 상관을 비판하지 않나요?”
홀랜드 의원은 언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말이 맥락에서 벗어난 채로 보도되었기 때문에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고 해명하며 이번에는 기자들을 비판했다. “이것은 부정직하고 캐나다인들이 (기후변화를) 가만히 앉아서 바라봐야 하는 접근 방식을 상징합니다.”
“당연히 우리 모두는 자동차 여행을 한다는 생각을 지지합니다. 저는 단지 44,000킬로미터 거리일 때 지지하지 않을 뿐입니다.”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내건 세계경제포럼은 유럽인권재판소(ECHR)의 판결을 인용하여 정부가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기본적인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 4월에 스위스의 70대 노인 여성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때문에 자신들의 취약한 상태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탄소 배출 감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스위스 정부를 상대로 유럽인권재판소에 소송을 걸었고 승소했다.
소송이 열린 스트라스부르 법원에서 시위를 벌인 스웨덴의 기후변화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이것은 기후 소송의 시작일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우리가 훨씬 더 싸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기후 비상사태에서는 모든 것이 위태롭기 때문입니다.”
Liberal Health Minister Mark Holland says families taking their kids for a road trip this summer are “letting the planet burn.”
This. Man. Is. Wacko. pic.twitter.com/wH8Zcrli1H
— Pierre Poilievre (@PierrePoilievre) May 31, 2024
Justin Trudeau just landed in Costa Rica with private jet, wearing no mask.
🍁 Climate change is for Canadian peasants, not for him.
🍁 Masks are for Canadian peasants not for him.Everyone is equal. Some are more equal.pic.twitter.com/2MgqkBV7G2
— Dr. Eli David (@DrEliDavid) August 5, 2022
To celebrate #EarthDay, I took my daughter skiing in Whistler.
We flew there on my enormous private jet – which burns 6,000kg of fuel per hour – then we were picked up by my 27-vehicle motorcade which keep their engines running at all times.
We are in a climate emergency. pic.twitter.com/zrgfVrBwEz
— Justin Trudeau’s Ego (@Trudeaus_Ego) April 22, 2024
“더 나빠질 미래…우린 꿈 포기해야 하나요”
| ‘기후소송’ 최종 공개변론
[경향신문 | 기자 김나연]
아기·청소년·시민 대표 3인
2031년 이후 목표 부재 지적
“미래 세대 기본권 침해 발생”
헌법상 평등 원칙 위배 주장정부 “감축엔 궁극적 한계” pic.twitter.com/nm3vtfQzht
— 정치하는엄마들 공식계정 (@MamasPolitical) May 23,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