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청문회에서 제약회사에 소송을 걸지 말라는 요구를 받은 케네디 주니어

인사 청문회에서 제약회사에 소송을 걸지 말라는 요구를 받은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인사 청문회가 상원에서 열렸다. 의원들은 그를 좋아하지 않아 보였다.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 청문회에서 상원 의원들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집중 공격했다. 대표적인 인물은 민주당 상원 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이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시작부터 격앙되어 있었다.

 

워런은 이상한 질문들을 던지기 시작했다. “케네디 씨,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과 그 이후 4년 동안 제약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어떠한 보상도 받지 않겠다는 데 동의하십니까?”

 

케네디 주니어는 장관 임기 동안에는 소송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제가 장관으로 있는 동안에는 꼭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변호사로서 환경과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수십 년 동안 거대 기업들을 상대로 법적 싸움을 한 케네디 주니어를 겨냥한 질문이었다.

 

질문의 의도를 파악한 케네디 주니어는 임기가 끝난 후에는 누구나 그렇듯이 제약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제약회사를 고소하지 말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겠습니다, 의원님.” 그러자 당황한 워런은 자신의 질문을 부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아닙니다. 제약회사를 얼마든지 고소하셔도 좋습니다.”

 

이번에는 케네디 주니어가 질문을 던졌다. “의원님, 지금 저에게 백신, 제약회사들을 고소하지 말라고 요청하시는 건가요?” 워런의 답변은 혼란스러웠다. “아닙니다. 당신은 소송을 합니다. 정확히 당신이 하는 일입니다.”

 

워런 의원은 2020년에 의료 전문가들로부터 2,366,613달러를 받는 등 제약 및 의료 업계로부터 총 5백만 달러가 넘는 기부금을 받았다. 그녀는 기자들 앞에서 케네디 주니어가 과거에 제약회사들을 상대로 승소하여 돈을 벌었다고 비난하면서, 그가 장관에 임명되면 제약회사들이 파산해서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아이들이 죽게 된다는 논리를 폈다.

 

공화당의 톰 틸리스 의원도 비슷한 질문을 던졌다. “당신은 음모론자입니까?” 케네디 주니어는 익숙한 인신공격에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음모론자는 주로 이해관계에 대한 어려운 질문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저에게 적용되는 경멸적인 표현입니다.”

 

“정부가 미국인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을 때 저는 코로나19 백신이 전염을 예방하지 못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음모론자라는 꼬리표가 붙었습니다. 저는 2020년 5월에 원숭이 연구를 보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던 것입니다. 이제 모두가 (제가 옳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저는 적색 염료가 암을 유발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음모론자로 불렸지만 이제 (적색 염료가) 금지되었습니다. 불소가 IQ를 낮춘다고 말했다가 음모론자라고 불렸습니다. 지난주에는 IQ 저하와 (불소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87개의 연구 결과에 대한 리뷰가 발표되었습니다. 저는 일주일 동안 계속 (사례를) 나열할 수 있습니다.”

 

이 질문에는 반전이 있었다. 틸리스 의원은 케네디 주니어의 변호사로서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미국인들이 겪고 있는 건강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소속 정당을 떠나 모두가 힘을 합쳐달라고 호소했고 동의하는 사람들의 박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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