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의 패배를 앞두고 1945년 4월 30일에 히틀러가 지하 벙커에서 자살했다는 보도에 의문을 가진 케네디의 메모가 발견되었다.
그가 대통령에 오르기 몇 년 전인 1945년, 해군을 제대하고 하원의원 선거를 준비하던 케네디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회의를 적었다. “히틀러 제국의 총독부 건물은 뼈대만 남았다. 조각난 벽들과 남은 총탄 자국들이 제국이 몰락 시에 벌어진 끔찍한 전투를 보여준다. 히틀러의 방공호는 지하로 약 35미터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잘 갖춰져 있었지만 완전히 파괴되었다. 히틀러가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진 방은 그을린 벽과 화재의 흔적을 보여준다. 그러나 발견된 시체가 히틀러라는 완전한 증거가 없다. 러시아는 히틀러의 죽음을 의심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2010년에 출간된 ‘히틀러의 망명’의 저자 아벨 바스티는 히틀러와 그의 아내 에바 브라운이 베를린을 탈출하여 스페인에 도착한 후, 잠수정을 타고 아르헨티나로 도피했다는 가설을 제기하였다.
2015년에 기밀 해제된 FBI의 문서들은 히틀러가 아르헨티나로 도피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는 첩보를 담고 있다. 그 중 1945년 7월 14일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작성된 한 문서는 “히틀러가 6월 20일경에 아르헨티나에 도착했으며, 얼굴이 흉했다”라고 설명하면서, 아르헨티나의 육군 소령이 그를 “차코 지역의 은신처”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적고 있다.
같은 해 8월 14일에 기록된 또 다른 문서는 어떤 할리우드 배우가 클럽에서 만난 사람으로부터 자신이 2차 세계 대전의 종전 후 20일쯤 지나서 아르헨티나에 잠수정을 타고 도착한 히틀러와 나치당 지도부를 만났다는 말을 들었다는 제보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