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미국 부통령으로 지구 온난화의 위험을 경고한 2006년작 ‘불편한 진실’로 노벨 평화상까지 받은 앨 고어는 시리아 내전의 원인이 인간이 만든 기후 변화에 있다고 주장했다.
런던에서 열린 Advertising Week 행사에 참석한 고어 씨는 영국의 영화 잡지 엠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에 발생한 900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150만 명이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하게 된 것이 시리아 전쟁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말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lT-Yl4Eyy8w
“2006년에서 2010년 사이, 시리아 농장의 60%가 파괴되었습니다… 그리고 80%의 가축이 죽었습니다. 지중해 동부의 가뭄은 역사상 최악입니다. 물론 기록을 시작한 지 900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역사적인 일입니다… 150만 명의 기후 난민들이 시리아의 도시들로 몰리는 바람에 이라크 전쟁의 난민들과 충돌했습니다.”
영국의 신문사 텔레그래프는 2009년 11월 3일자 기사에서 앨 고어의 벤쳐 투자회사가 녹색 에너지 회사들에 집중 투자하여 전 세계의 첫 번째 탄소 억만장자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해 미국의 공화당 하원의원 마샤 블랙번은 뉴욕타임즈 보도를 인용하여 기후 변화 법안으로 인해 그가 개인적인 이익을 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의원님. 제가 욕심 때문에 이 문제를 30년간 다루고 있다고 믿는다면 당신은 저를 모르고 계신 겁니다.”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 속편은 올해 8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