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문화부 장관인 블라드미르 메딘스키는 미국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CIA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딘스키 장관은 백악관이 “넷플릭스의 도움으로 모든 가정에 들어가고, 모든 티브이 안으로 잠입한 후 그 티브이를 통해 지구 상의 모든 사람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를 통한 정치적 선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레닌의 발언인 “모든 예술 중에서 우리에겐 영화가 가장 중요합니다”를 연상시키려는 듯 미국을 가리켜 “우리의 이념적인 친구들이 예술의 위대함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모든 거대한 신생 기업들이 스스로 등장한다고 생각했습니까? 어떤 소년이 뭔가를 생각해내고 수백만 불이 위에서 흩날린다고 생각했습니까?”
넷플릭스는 올해 초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러시아는 넷플릭스가 세금을 내지 않거나 컨텐츠의 30%를 러시아 제작물로 채우지 않으면 서비스가 차단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CIA는 냉전 시대 이래로 예술 전시회들, 음악가들, 할리우드 영화들에 자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유명 영화 배우이자 제작자인 벤 애플렉은 영화 아르고의 개봉을 앞두고 “할리우드는 CIA 요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라고 말하여 논란이 되었으며, Vice의 기자인 제이슨 레오폴드는 아르고의 제작에 CIA가 자금을 지원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아르고는 2013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메딘스키 문화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넷플릭스는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