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인들의 조상이 유럽과 중동 출신이라는 연구가 발표되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조상이 유럽과 중동 출신이라는 연구가 발표되다.

사진 출처: 데일리 메일

 

고대 이집트인들이 사하라 남쪽의 아프리카인들보다는 중동인들과 유럽인들에 더 가깝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의 튀빙겐 대학과 맥스 플랜크 인류사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기원전 천사백 년에서 기원 후 사백 년 사이의 미라 90구의 DNA를 분석한 결과를 네이처 지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 미라의 가장 가까운 친족은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포함하고 있는 동부 지중해의 레반트 거주자들이며, 현대의 터키인들과 유럽인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아나토리 반도의 사람들과도 매우 가까운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주도한 맥스 플랜크 인류사 연구소의 요하네스 크라우스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을 던졌다. “현대의 이집트인들이 고대 이집트인들의 직계 후손일까요? 외부 침략자들이 유전자 구성을 변화시켰을까요? 예를 들어, 이집트인들이 알렉산더 대왕이 이집트를 지배한 후로 유럽화되었을까요?”

 

게놈 조사 결과는 고대 이디오피아가 역사적으로 고대 이집트와 상당한 교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하라 남부의 아프리카인들과 유전적 유사성이 거의 없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이집트 역사에 1,800년 동안 찾을 수 없는 변화가 있었습니다”라고 크라우스 씨는 말했다.

 

이집트 록소 미라 박물관의 전 관장은 이번 연구가 거짓이며,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은 유대계 연구자들이 이집트의 문명과 역사를 왜곡하기 위해 정치적인 결과를 내놓았다고 비판하면서, 과거 유럽의 연구 중에는 이집트 파라오인 투탕카멘이 이집트인이 아니라 코카서스 출신이라고 주장한 것도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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