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온라인 뱅킹에서 생체 인증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에 세미나에 참석한 베트남국영은행(The State Bank of Vietnam)의 레안 덩 결제부 부장이 증가하는 온라인 사기를 막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을 송금할 때 생체 인증을 의무화하려고 한다고 발언했다.
덩 부장은 신용기관들이 일정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지문, 홍채, 안면 인식 등의 생체 인증을 시행할 수 있도록 Decision 630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 이체 거래의 90%가 1,000만 동(약 55만 원) 이하이기 때문에 이를 기준 금액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아시아상업은행(The Asia Commerical Bank)의 디지털 은행부 상무 응우옌 트랜 남은 가장 최근의 사기 추세가 해킹을 통해 휴대 전화를 원격으로 조종하여 송금하는 형태이므로 생체 인증 도입이 최신 사기 유형을 저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국영은행의 결제 책임자 팜 안 뚜안은 베트남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해외 결제 중계 서비스인 비자, 마스터카드와 생체 인증 시스템 도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놓고 대화를 이미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2021년부터 여권과 같은 신분증에 생체 인식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디지털 신분증을 도입한 후 확대 중에 있다. 이날 세미나의 명칭은 “증가하는 사기 위험로부터 은행 계좌 보호”였고 발표는 생체 인증 도입에 집중되었다.
글로벌사기방지연합(GASA)에 따르면, 온라인 사기가 자주 발생하는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은 2021년에 피해자 한 명당 4,200달러(약 561만 원)에 해당하는 2억 7,400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베트남은 2022년 국민총소득(GNI) 3,560달러로 국민 한 명의 평균 월수입은 약 40만 원이다.
Thailand & Vietnam join the Better Than cash Clinton alliance. Both countries implement biometric authentication. Central bank eyes biometrics to protect online financial transactions – VnExpress International https://t.co/o6cto28EVc
— heike (@tanteHoo) September 21,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