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다리 시위대 장면을 연출한 CNN

런던 다리 시위대 장면을 연출한 CNN

 

런던 다리 테러가 발생한 다음날인 6월 4일. 이슬람 시위대를 연출하는 CNN의 영상이 유출되었다.

 

 

남여로 구성된 열 명 남짓의 ‘즉석 평화 시위대’는 테러 공격에 대해 반발하고 테러 피해자들과의 연대감을 가진 영국의 이슬람교도들로 묘사되었다. 런던 다리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서 시위대는 꽃과 피켓을 준비한 채 조명과 카메라 앞에 서서 프로듀서의 지시를 따르고 있다.

 

사실 확인 기관인 스놉스(Snopes)는 이 영상이 유출되자, CNN이 런던 다리에서 이슬람교도의 시위를 연출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판명했다. 이 영상이 거짓인 이유는 생방송 뉴스 제작에서 진행자와 프로듀서가 시위자들이나 보행자들을 배경으로 이용하기 위해 기자 뒤에 세우는 것이 “흔하지 않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NN은 영상을 해명하는 트윗을 올렸다. “이 이야기는 말도 안 됩니다. 방송에 피켓이 잘 보이도록 경관들이 경찰의 접근 금지선에 서 있던 시위대를 통과하도록 안내하는 장면입니다. 다른 언론처럼 CNN 직원들은 안내되는 그들을 찍은 것 뿐입니다.”

 

그러나 CNN의 해명과 달리 영상 속의 시위자들은 CNN 직원들이 지시하는 위치로 이동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생방송을 미리 연출한 것은 언론의 윤리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면할 수 없다. 영상 속의 시위대가 실제 현장 근처에 있던 사람들인지 아니면 고용된 배우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스놉스는 페이스북이 지정한 제3자 사실 확인 단체이다. 지난 대선 기간 동안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들을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여 논란의 일기도 했다. 한 일반인 부부가 운영하는 스놉스는 사실 확인을 위해 구글 검색을 이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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