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화성-12호는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온 엔진을 사용했다.

북한의 미사일 화성-12호는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온 엔진을 사용했다.

 

미국 워싱턴DC에 기반을 두고 있는 국제전략연구소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성공이 우크라이나산 엔진 도입의 결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미사일 전문가 마이클 엘먼의 이번 연구에 따르면, 사거리가 3천km로 추정되는 중거리 미사일 무수단의 발사 실패를 거듭하던 북한이 최근 2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면서 중장거리전략탄미사일인 화성-12호의 발사에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은 외국산 액화 추진제 엔진이다.

 

엘먼 박사는 화성-12호의 액화 추진제가 구소련의 RD-250 계열 엔진에 기반을 두고 있고, 화성-12호에 맞게 변경된 것으로 분석했으며, 아마도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를 통해 불법으로 들여온 것으로 보았다.

 

북한은 작년 8월의 발사 실험에서 화성-12호가 80톤의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고, 올해 5월 14일에는 매우 높은 2천km 상공까지 도달했다. 정상적인 궤적을 그린다면 4천km 이상 날아가 괌의 3,400km 근방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 사거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범위에 해당된다.

 

(사진 출처: 전략국제문제센터)

 

뉴욕타임즈는 정보부의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우크라이나의 암시장을 통해 북한이 엔진을 들여온 것으로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드니프로에 있는 유즈마쉬 공장이 지목되고 있으며, 이곳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한 후에도 소련식 미사일을 제조했었다.

 

북한이 사용한 RD-250 엔진에 대해 전문가들이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전문가는 북한이 엔진을 직접 개조했을 가능성이 희박하며 제조사가 처음부터 개조된 제품을 넘겨 주었을 것으로 보았다고 RT가 보도했다. 또한 평양이 공개한 미사일 발사 영상으로 판단할 때, 개조된 RD-250 엔진은 미사일을 미국 서부 해안까지 보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2월 쿠테타에 의해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축출되고 친미 성향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이끄는 우익 정부가 들어섰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2015년 1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권력 이동을 중개했다”라고 말해 우크라이나의 정권교체에 관여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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