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조나단 앨런과 애니 판스는 Shattered라는 제목의 책을 발표했다. 이 책은 주로 2016년 대선 캠패인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그녀의 패배에 대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내부인들인 두 명의 저자들은 2008년 힐러리가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에게 패배한 뒤 원인을 직원들에게 돌리면서 직원들의 이메일을 감시한 일을 회상했다.
“그녀는 2008년에 자신이 직원들의 이메일을 읽었던 것처럼 누군가가 그녀의 이메일을 읽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힐러리는 국무장관 시절 정부의 서버 대신 집에 마련한 서버에 개인 이메일을 사용하였고, 결국 공무에 관련된 이메일이 모두 유출되어 청문회장에 서야 했다.
이 책은 또한 힐러리가 2016년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을 한 다음날 패배 원인을 FBI의 이메일 조사, 트럼프를 지지하는 ‘백인 국가주의자’, 그리고 러시아 해킹에 의한 선거 개입으로 돌렸다고 적었다.
그러나 저자들은 대선의 패배 원인이 FBI, KKK, 러시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펜실베이니아 주의 민주당 지지 노동자층이 트럼프에게 돌아선 것과 트럼프가 플로리다 주의 백인 유권자들을 상대로 선전한 것으로 꼽았다.
2006년 뉴욕 주 상원의원으로 재선을 노리던 힐러리는 여러 언론사들을 방문하던 중 뉴욕의 유태계 신문사인 Jewish Press의 편집위원들에게 미국이 2006년 팔레스타인 의회 선거에 제대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Jewish Press의 편집장이던 엘리 촘스키는 대화 내용을 테이프로 녹음하였고, 촘스키 씨가 소유한 이 테이프를 직접 들은 뉴욕 옵저버는 ‘팔레스타인 선거 조작을 제안하는 힐러리 클린턴의 2006년 오디오 테이프가 등장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작년에 내놓았다.
테이프에서 힐러리는 “팔레스타인의 선거에 개입해야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랬다면 그건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한다면, 누가 승리하는 지를 결정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확실히 했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선거에서 미국이 지지하는 파타 운동측은 예상을 깨고 하마스에게 패배했다.
촘스키 씨는 뉴욕 옵저버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정치 지도자가 제안한다면 미국이 외국의 선거를 조작하는 일에 관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지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지난해 가을, 전 뉴스위크의 편집자인 케네스 우드워드는 1994년에 힐러리 클린턴이 감리교 목사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말한 일을 공개했다. United Methodist City Society 대표직에 출마한 빌 실래디 목사도 곧 출간된 책에서 2016년에 힐러리가 목사의 꿈을 언급한 일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