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대통령 카터, “북한이 원하는 건 평화 조약이다”

전 미국 대통령 카터, “북한이 원하는 건 평화 조약이다”

 

컨스피러시 뉴스입니다. 북한과 미국의 군사 긴장이 높아가는 가운데, 미국을 특사로 수차례 방문한 2002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전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이 원하는 것은 충돌이 아니고 미국과의 평화 조약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이 벌이고 있는 군사 도발은 정권 보장을 포함하는 미국과의 평화 조약을 끌어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달 간에 워싱턴과 평양에서 나온 거친 언사는 우리 국가들 사이에 이미 존재하는 대결 관계를 더욱 악화시켰고, 아마도 미국과 북한 사이의 좋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 평화 회담의 가능성까지 제거했을 것이다. 우리의 지도자들은 전쟁 같은 수사법을 자제하는 것 외에도 북한과 다른 국가들(특히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회담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제재에 대한 만장일치의 표결은 이들 국가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핵 전쟁은 피해야만 한다. 북한이 평화 상태를 유지한다면, 어느 당사국들도 북한에게 먼저 군사행동을 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해야 한다.

 

나는 북한을 세 번 방문했고, 북한의 정치 지도자들과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20시간 이상 토론했다.

 

1994년 6월, 나는 김일성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엄격한 감독을 받는 데 동의하고 미국과 영구적인 평화 조약에 상호적인 협의에 도달하려고 할 때 그를 만났다. 김일성은 한국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북한에 묻힌 미군 유골들의 신속한 처리, 그리고 한반도의 긴장을 덜기 위한 다른 조치들을 취할 것에 동의했다. 나의 방문 뒤 김일성은 곧 사망했고, 그의 후계자인 김정일은 나와 워싱턴의 지도자들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한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통보했다. 약속 이행 의무는 클린턴 행정부의 로버트 갈루치와 다른 대표자들에 의해 제네바에서 열린 협상에서 이후 공식 확인되었다.

 

나는 2010년 8월에 북한 지도자들의 초청으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아이잘론 곰스를 귀국시키기 위해 평양을 다시 방문했다. 나는 기부받은 식량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아일랜드, 핀란드의 전직 대통령들과 노르웨이의 전 수상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2011년 6월에 마지막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내가 방문할 때마다 북한은 미국과 이웃 국가들과 평화 관계를 원한다고 강조했지만, 북한에 대한 선제 군사적 타격을 미국이 준비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들은 1953년에 한국 전쟁이 끝난 이래로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정전 협정을 대체할 평화 조약을 특히 미국과 사이에서 원했고, 그동안 북한에게 타격을 준 경제 제재를 끝내고 싶어 했다. 북한은 나와 다른 대표자들에게 북한의 최우선 순위는 서울의 큰 부분을 파괴하고, 미국의 공격에 여러 방식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군사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양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2011년에 김정은이 북한의 지도자가 된 이래로 크게 약화된 듯 보인다.

 

미국과 북한의 평화에 대한 약속은 중요하다. 이 대결 위기가 끝날 때, 미국은 1953년의 정전을 대체할 영구적 조약을 완료해야 한다. 미국은 이것을 북한과 우리 우방들에게 분명히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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