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가 지난 3년간 대량의 무기를 코커시스와 동부 유럽에서 외교 비행편에 실어 시리아 반군들에게 전달한 사실을 폭로한 루마니아 기자가 해고됐다.
불가리아 기자인 딜야나 게이탄지에바는 한 달간의 조사 끝에 미 국무부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실크 웨이 항공사를 통해 무기를 IS를 포함한 여러 테러 단체들에게 전달한 사실을 불가리아 언론사인 Trud Newspaper에 공개했었다.
아제르바이젠 국영 항공사인 실크 웨이는 무기들을 외교 물자로 위장하여 주기적으로 사우디 아라비랑, 아랍에미리트, 터키로 350편의 비행기로 배달했고, 이 무기들은 결국 IS와 시리아 반군들의 손에 들어갔다.
미국, 나토, 그리고 중동의 서방 연합국들이 IS와 시리아 반군들을 무장시키고 있다는 보도들은 간간히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무기가 전달되는 경로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었다. 게이탄지에바 기자는 시리아의 알레포 시를 방문하여 반군들에게 전달된 무기 운송 컨테이너에 붙은 라벨까지 촬영하여 공개했었다.
아제르바이젠 정부가 자신을 해고하도록 불가리아 정부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게이탄지에바 씨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그녀의 해고 사실이 알려졌다.
I've just got fired for telling the truth about weapons supplies for #terrorists in #Syria on diplomatic flights https://t.co/wSJTRIzKnr
— Dilyana Gaytandzhiev (@dgaytandzhieva) August 24, 2017